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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8장

김영철의 질문에 최금주는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그녀는 문득 눈앞의 김영철이 불쌍하게 느껴졌다. 김영철은 아마 스스로도 그토록 편집적인 상태라는 것을 모를 것이다. 평생을 이 한 가지 일에만 매달려 살아온 셈이었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앞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데, 김영철만이 과거에 머물러 있었다. 최금주는 화를 가라앉히며, 진지한 눈길로 김영철을 바라보며 말했다. “말해 봐, 당신이 나를 찾은 이유는 단순히 옛날 일을 회상하려는 건 아닐 테고, 분명 뭔가 용건이 있어서야.” 그러자 김영철도 이내 증오에 가득 찬 표정을 거뒀다. “내가 병을 앓고 있어서 오래 살지 못할 것 같아. 마지막으로 김영자가 키운 그 아이를 보고 싶어. 그 아이 서하윤이라고 하죠?” 김영철이 말했다. 최금주는 곧바로 눈을 가늘게 뜨고 김영철을 살피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녀는 김영철을 전혀 믿을 수 없었다. 심지어 그의 의도를 의심했다. 왜 하필 하윤이를 만나고 싶다는 걸까? 단지 그녀가 영자 언니가 키운 아이기 때문인가? 최금주가 경계심 가득한 눈빛을 보냈지만, 김영철은 전혀 신경 쓰지 않고 말을 이어갔다. “그 아이를 만나게 해주기만 하면, 나머지 악물들이 어디 있는지 알려줄게.” 최금주의 이마에 주름이 더 깊어졌다. “내가 당신의 운명을 점쳐봤는데, 사실 당신은 이미 2년 전에 죽었어야 했어. 그런데 지금까지 살아 있다는 건, 아마도 서하윤 때문일 거야. 서하윤은 정말 흥미로운 아이야. 역시 영자가 선택한 사람답군.” 김영철은 묘한 미소를 띠며 말했다. 최금주의 얼굴에 순간 놀란 기색이 스쳤다. 김 집사가 참다못해 말했다. “당신은 대체 무슨 소리하고 있는 겁니까! 우리 여사님은 지금도 건강하시고 최소 백 세까지는 사실 거예요!” “맞아요! 우리 여사님 앞에서 그런 헛소리 하지 마세요! 당신이 하는 말 따위 믿지 않을 거니까!” 도우미 아주머니도 서둘러 맞장구쳤다. 이 김영철이라는 사람, 왠지 모르게 온몸에 섬뜩한 기운이 감돌았다. 하는 말마다 소름 끼치게 했다. 여사님이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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