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397장

나중에 어떤 이유에서인지 김영철과 김영자가 크게 다퉜다. 그 일 이후로 김영철은 세명시를 떠났고, 그 뒤로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 그는 더 이상 그들 앞에 나타나지 않았다. 처음엔 모두가 김영철과 김영자가 무슨 일로 싸웠는지 궁금해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사람들은 점차 김영철의 존재를 잊어갔다. 몇 년 전, 김영자의 동생이 어둠의 세력을 조종하는 배후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조차, 아무도 김영철을 떠올리지 못했다. 만약 오늘 그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그녀 역시 그의 존재를 기억해 내지 못했을 것이다. “당신이 세명시를 떠날 때만 해도 우리는 친구였어. 그런데 왜 이런 일을 벌이는 거야? 당신이 보낸 저주받은 물건들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사고를 당했는지 알아? 그중 몇몇은 목숨을 잃기도 했어.” 최금주는 억눌렀던 분노를 참지 못하고 김영철에게 따졌다. 당시만 해도 그와의 관계는 괜찮았다. 다툼도 없었고, 김영철의 경력도 안정적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그가 무엇 때문에 이토록 깊은 증오를 품었을까? 오랜 세월이 지난 후, 왜 옛 친구들을 해치려는 걸까? 심지어 세명시를 뒤흔들 정도로 심한 혼란을 일으키다니. 김영철은 최금주의 분노에 평온한 미소를 지으며, 아무런 감정도 드러내지 않았다. “친구라니요? 당신들이 나를 진정한 친구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나요? 이제 나이도 들었으니 다 털어놓자고요. 당신들 내가 영자를 좋아한다는 걸 알았을 때, 당신들은 모두 내가 그녀에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잖아요. 그래서 내가 돌려서 물어봤죠. 내가 만약 영자의 동생이라면 축복할 거냐고. 그런데 당신들은 뭐라고 했나요? 영자는 날 좋아하지 않을 거고, 더군다나 내가 동생이라면 평생 날 사랑하지 않을 거라고 했잖아요.” 김영철은 지난 시절을 언급하며 눈빛에 증오를 담았다. 몇십 년이 지났지만 그 시절의 순간순간과 세세한 말들까지 모두 뚜렷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그의 증오 또한 조금도 줄어들지 않았다. 최금주는 김영철의 말을 듣고 어리둥절해했다. “그런 걸 우리에게 물은 적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