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96장
“뭐라고?”
김 집사가 깜짝 놀라 소리쳤다.
최금주가 곧 침착하게 대답했다.
“들어오라고 해!”
박창식이랑 하윤이가 그토록 찾고 있던 사람이 뜻밖에 자신을 찾아올 줄이야.
영자 언니의 동생에 대해서 그들은 아직 그의 이름조차 알지 못했다.
이렇게 미스터리한 인물이, 지난 몇 년간 세명시를 뒤흔들어 온 것이다.
김 집사는 재빠르게 반응했다. 그녀는 곧바로 CCTV를 켜두었다.
평소 여사님 혼자 계실 때 카메라를 켜지 않지만, 누군가가 찾아왔고 목적이 불분명한 상황에서는 항상 신중히 대비해야 했다.
이어 몇몇 보안 요원들에게 알림 메시지를 보내 외부에서 대기하라고 지시했다.
모든 준비를 마치고 나서야 김 집사는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완전히 긴장을 풀지 않았다. 여전히 그 사람의 행동을 예의주시해야 했다.
워낙 괴이한 인물이라 주의를 늦출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김 집사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대기 태세를 유지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하인이 사람을 데리고 들어왔다.
그는 최금주보다 몇 살 어린 노인이었다.
흰머리가 성글게 나 있었고, 키는 약 180cm 정도로 가늘고 곧은 허리를 가진 사람이었다.
은테 안경을 쓴 그는 학식이 꽤 풍부해 보이는 인상이었다.
얼핏 봤을 때 누군가의 마음에 강한 악의를 품은 사람처럼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최금주는 김영자의 동생이라며 소개된 이 남자를 보고 약간 의외라는 표정을 지었다.
얼굴은 마음을 반영한다고들 하지만, 이 남자는 전혀 악인의 얼굴을 하고 있지 않았다.
최금주는 이내 눈살을 살짝 찌푸리며 잠깐 생각에 잠겼다가, 순간 무언가를 떠올린 듯했다.
“당신이 바로 영자 언니의 동생이군요.”
김영철은 담담히 미소 지으며 말했다.
“몇십 년이 흘렀는데도 저를 기억하고 계시다니 놀랍네요.”
두 노인은 서로를 바라보며 잠시 추억에 잠겼다.
몇십 년 전, 그들은 모두 젊었고 각자의 꿈과 포부를 품고 있었다.
그중 가장 빛났던 인물은 단연 김영자였다.
그녀는 가는 곳마다 사람들의 진심 어린 존경을 받았고,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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