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84장
강하늘은 최한영이 대답할 틈도 주지 않고 급하게 전화를 끊었다.
그의 목소리에서 그는 정말 급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전화를 끊고 난 뒤, 최한영의 얼굴은 창백해졌다.
만약 그녀가 아직도 강하늘의 행동에 이상함을 느끼지 못한다면, 그건 순진하다는 것을 넘어 어리석은 것이었다.
그녀는 병원에 가서 직접 확인하고 싶었다.
하지만 막상 병원에 간 뒤 어떤 진실과 마주하게 될지 두려워,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여전히 강하늘을 믿고 싶은 마음이 컸다.
주변 대부분의 동기들이 강하늘을 매우 좋게 평가했고, 그의 능력을 인정했다.
하지만 강하늘이 정말로 자신을 그만큼 좋아하는지는 확신이 서지 않았다.
처음에는 확고했지만, 지금은...
최한영은 입술을 깨물며, 방금 서하윤이 했던 말을 떠올렸다.
‘때로는 자신의 직감을 믿어야 해.’
그리고 그녀의 직감은 강하늘에게 뭔가 숨기고 있는 비밀이 있다는 것이었다.
그것은 입원 중인 삼촌과 관련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 않다면, 왜 삼촌의 이름조차 알려주지 않는 걸까?
그렇게 생각하며, 최한영은 손을 들어 택시를 잡았다.
——
서하윤이 힐리우스에 도착했을 때, 낯선 차 두 대가 주차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녀는 의아한 마음에 곧장 집으로 들어가는 대신 차 안에서 차은우에게 전화를 걸었다.
벨소리가 몇 번 울리기도 전에 차은우가 전화를 받았다.
“집에 손님 있어?”
서하윤이 조용히 물었다.
차은우는 부드럽게 “응”이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서하윤이 단호하게 말했다.
“손님들이 가면 알려줘. 마침 엄마 뵈러 갔다 올게.”
“알았어, 갔다 와.”
차은우가 답했다.
서하윤이 차를 출발시키려던 순간, 또 다른 차량이 다가와 바로 앞에 멈췄다.
곧이어 차성국과 차우진이 차에서 내렸다.
뭐가 이렇게 시끌벅적해?
서하윤은 얼굴을 찌푸리며 오늘 있었던 차은우의 기자회견과 박창식의 말이 떠올렸다.
현재 차은우가 겪고 있는 상황은 그가 7~8년 전 청하 그룹에 처음 발을 들였을 때 겪었던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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