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83장
“직감?”
최한영은 서하윤의 말을 듣고 잠시 깊은 생각에 잠겼다.
어쩌면 그녀는 이미 뭔가 눈치챘지만, 그것을 계속해서 피하려 했던 것 같다.
예를 들어, 강하늘이 친척이 세명시 병원에 입원해서 도움을 줘야 한다고 말하거나, 그들의 임시 거주지를 구하러 다닌다는 이유였다.
겉보기에는 강하늘이 가족을 특히 아끼는 사람처럼 보였다.
하지만...
자신이 병문안을 가고 싶다고 했을 때 왜 그는 매번 거절했을까?
그가 친척을 위해 구했다는 집을 보자고 했을 때조차, 왜 그는 그렇게 완강히 반대했을까?
최한영은 자신이 너무 감정에 치우쳐 있었음을 깨달았다.
그녀는 강하늘과의 관계에서 좀 더 이성을 가지고 신중하게 생각하기로 결심했다.
강하늘에 대해 생각할 때마다 이성적인 시선보다는 감정적으로 치우쳐 그를 편향되게 바라보고 있었던 것 같았다.
“요즘 연애 프로 즐겨 보니?”
서하윤이 물었다.
최한영은 잠시 멍해졌다.
“아? 연애 프로? 동기들한테 들어본 적은 있는데, 요즘 공부랑 드라마 보느라 바빠서 볼 기회가 없었어. 하윤 언니도 그런 프로 봐?”
“한번 봐봐. 연애에 대해 뭔가 배울 수도 있어.”
서하윤이 제안했다.
그녀는 요즘 가끔씩 연애 프로를 흘낏 보곤 했다. 거기엔 강하늘과 비슷한 상황에 놓인 남자와,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는 여자가 등장했다.
그로 인해 몇 차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한영은 원래 똑똑한 사람이지만, 때로는 겉으로 보이는 것에 속아 넘어가기도 했다.
최한영은 바로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언니가 좋다고 하니, 나도 꼭 봐야겠어. 사실 며칠 전에도 동기들이 추천해서 보려고 했거든.”
둘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도중, 강하늘이 최한영에게 전화를 걸었다.
“한영아, 우리 삼촌이 병원비가 부족해서 지금 병원에서 계속 독촉하고 있어. 집에서 돈을 좀 마련했는데 여전히 모자라. 몇백만 원만 빌려줄 수 있어? 내가 며칠 안에 바로 갚을게.”
강하늘이 전화를 받자마자 돈 이야기를 꺼냈다.
최한영은 원래 바로 승낙하려 했지만, 문득 서하윤을 힐끔 쳐다보고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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