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93장
”저도 할머니를 뵈니까 너무 기분 좋아요!”
서하윤은 환히 웃으며 다가가 자리에 앉았다.
접시 위에 놓인 딸기들은 싱그러운 향을 풍기며 서하윤의 시선을 끌었다.
서하윤은 바로 딸기 하나를 집어 들고 맛보며 말했다.
“정말 맛있네요!”
“맛있으면 많이 먹어라. 부족하면 아줌마가 더 따올 거야.”
최금주는 다정하게 말했다.
도우미 아줌마는 이를 듣고 얼른 대답했다.
“지금 바로 따러 갈게요!”
“아니에요, 아니에요. 점심을 많이 먹어서 지금은 딸기를 많이 못 먹겠어요.”
서하윤이 말했다.
“그럼, 나중에 먹고 싶을 때 말해요. 제가 그때 다시 따올게요.
도우미 아줌마가 말했다. 그녀는 자식도 없고, 젊은 시절 남편을 병으로 떠나보낸 뒤, 지금까지 계속해서 최금주의 옆에서 그녀를 보살폈다. 그녀는 서하윤을 친딸처럼 아꼈고, 서하윤도 그녀를 믿고 따랐다.
특히 두 사람 모두의 소망은 최금주의 건강이 점점 더 좋아지는 것이었다.
“고마워요. 아줌마.”
“가서 저녁 준비를 해야겠네.”
도우미 아줌마는 웃으며 주방으로 가서 저녁 메뉴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서하윤은 최금주와 함께 한동안 드라마를 보며 시간을 보냈다. 드라마는 국내 드라마로, 최금주가 해외 드라마의 분위기를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휴대폰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TV에 연결해 시청했다.
저녁이 되자 집에 손님이 찾아왔다.
최금주의 대학 동창으로, 이 근처에 살고 있어 가끔 찾아와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몇몇 어르신들이 모여 이야기꽃을 피울 때, 서하윤도 잠시 옆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다.
이때, 한 통의 카톡 영상 통화가 걸려 왔다.
서하윤은 바로 2층으로 올라가 방에 들어가 영상 통화를 받았다.
“한영아.”
휴대폰 화면 속 최한영은 호텔 객실에 있는 듯 보였고, 방 안은 따뜻한 조명이 켜져 있었다.
“언니, 지금 M 국에 있는 거야?”
“응. 근데 세명시 시간으로 지금쯤이면 자야 할 시간인데, 안 잔 거야? 아니면 일찍 일어난 거야?”
서하윤이 물었다.
최한영이 하품을 하며 말했다.
“잠깐 잔 것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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