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52장

오늘 항공편이 단순히 취소됐기 때문에 서하윤이 M 국으로 돌아가지 못한 것만으로는 이렇게 실망할 리가 없었다. 오랜 세월 동안 형제자매로 살아온 만큼, 서하민은 서하윤의 성격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특별한 일이 생기지 않았다면, 지금처럼 혼란스러워하지 않았을 것이다. 따라서 무슨 일이 생긴 게 분명했다. 하지만 오늘 그가 여기 와서 잘 챙겨주고 있으니 마음이 놓였다! 먼저 요리부터 해야지! 서하민은 즉시 주방의 냉장고를 뒤지기 시작했다. 안에는 각종 과일과 채소, 고기 등 필요한 재료가 모두 갖춰져 있었다. 오늘 그가 요리를 하기에 충분했다. 한 시간 반이 지나자, 집안 전체가 향기로 가득 찼다. 서하윤은 침실로 돌아와 잠을 청했다. 상태로 잠깐 깊은 잠에 빠졌다가 깨어난 후, 집 안 가득한 향기를 맡았다. 그녀는 천천히 아래층으로 내려왔다. 서하민이 몇 가지 요리를 정성스럽게 차려놓고 있었다. 고개를 들자 서하윤이 보였다. “딱 마침 잘 내려왔어, 와서 내 손맛 좀 봐.” “그래.” 서하윤이 다가와 창밖을 한 번 둘러보았다. 창밖에는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었다. 날씨는 여전히 흐리고, 별장 안의 모든 불이 켜져 있었다. 자리에 앉아 눈앞에 놓인 정갈한 요리들을 바라보았다. 원래는 식욕이 없었지만, 이내 배고픔이 밀려오고 있었다. “오빠, 모양도 냄새도 좋네.” “그럼. 촬영팀에서 5성급 호텔 셰프를 불러서 개인적으로 배웠어. 원래도 요리할 줄 알았는데, 이렇게 조금만 배우니 더 대단해졌지!” 서하민은 자신감이 넘쳤다. 그는 일을 할 때는 항상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었다. 서하윤은 바로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한 입 먹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맛있네! 이제 둘째 오빠의 요리 실력이 큰오빠보다 더 뛰어나네.” “네 큰오빠는 요즘 연애에 정신없고, 결혼 준비도 해야 하니까 요리 실력을 키울 시간이 없어.” 서하민이 자랑스럽게 말했다. 연말이 다가오면 집에서 멋진 요리를 보여주기로 마음먹은 듯했다. “오빠, 요즘 연애해?” 서하윤이 물었다.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