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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1장

서하윤은 먹다 남은 아침을 바라보며, 잠시 마음이 쓸쓸해졌다. 그녀가 오늘 비행기로 떠난다는 걸 아는 사람들은 모두 그녀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물었다. 강서진은 서하윤에게 전화를 걸어 물었다. “혼자 집에 있는 거 무섭지 않아? 네 둘째 오빠를 보낼게. 마침 오늘 같은 날씨에 촬영도 못 하니, 너한테 가라고 할게.” “엄마, 괜찮아요. 오빠는 집에서 푹 쉬게 두세요. 모처럼 쉬는 날인데, 오늘 같은 날씨에는 도로가 막힐 거고 위험하니까 집에서 푹 쉬게 하세요.” 서하윤이 대답했다. 강서진은 더 이상 설득하지 않았다. 밖에서 거센 바람과 폭우가 창문을 쳐대며, 연신 들려오는 소음과 먹구름 낀 날씨에 그녀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모른 채, 곽경훈이 갑자기 전화를 걸어왔다. “하윤 씨, 장 실장을 찾았어요.” 곽경훈의 목소리에는 어딘지 모르게 무게감이 느껴졌다. 그의 목소리에서 장 실장을 찾은 기쁨은 느껴지지 않았다. 서하윤은 순간 흥분한 나머지 곽경훈의 말투를 놓쳤다. “찾았다고요? 그럼, 차은우는요? 그들의 상태는 지금 어떠세요?” 곽경훈이 말했다. “제가 말할 테니, 먼저 천천히 들어보세요. 지금부터 하는 말은 아주 중요해요. 장 실장은 확실히 찾았어요. 그는 지하 공장에서 갇혀 있었고, 매매일 감시당하며 지내고 있었어요. 이번에 사람을 찾아서 60억 원의 몸값을 지불하고 장 실장을 구출했어요. 하지만 차은우는 그와 함께 있지 않았어요. 잘 실장의 상태는 그리 좋지 않아요. 그동안 지속적인 구타를 당하고, 각종 약물을 투여받았는데, 지금은 기억 상실이나 정신 혼란 상태가 나타났어요. 정확한 상태는 의사에게 검사를 받아야 알 수 있을 거예요. 그의 여권과 신분증 등은 이미 없어진 상태고, 요 이틀 내로 대사관에서 증명서를 재발급받을 거예요. 하윤 씨는 우선 항공편 취소하고 M 국 쪽의 소식을 기다려봐요.” “차은우가 장 실장이랑 같이 안 있었다고요?” 서하윤의 얼굴이 급격히 굳어졌다. 곽경훈의 목소리는 더욱 무거워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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