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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0장

시간이 지나면서 감정이 서서히 식어가고, 처음에는 신경 쓰지 않았던 신분 차이 같은 것들이 결국 두 사람 사이의 갈등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그녀는 잘 알고 있었다. 한 번의 결혼을 경험한 그녀는, 남윤길을 받아들인다면 그다음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평소에는 별로 생각이 많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그녀가 아주 잘 알고 있었다. “왜 우리가 이겨낼 수 없다고 생각해? 강은별, 나는 곽경훈이 아니야. 난 남씨 집안의 사업에 발을 들여놓지 않을 거야.” 남윤길은 단호하게 말했다. 어릴 적부터 그는 남씨 집안이 아무리 크고, 세계 갑부가 되어도 그는 그것에 관심이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에게는 자신만의 꿈이 있었고, 지금은 남씨 집안에서 독립할 수 있을 만큼의 능력을 충분히 갖춘 상태였다. 강은별은 믿을 수 없다는 듯, 남윤길을 바라보고 있었다. 남윤길은 이어서 말했다. “나한테 기회를 줘.” 눈앞의 남윤길은 진지한 눈빛을 띠고 있었고, 그의 목소리에는 강은별이 한 번도 본 적 없는 진심이 담겨 있었다. 영화 속 장면과는 다르게, 강은별은 남윤길의 진심을 느낄 수 있었다. 그녀는 바보가 아니었다. 남윤길이 다시 활동을 재개하고, 그녀의 카페에서 촬영을 시도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너무 잘 알고 있었다. “저... 남 선생님, 조금만 시간을 주세요. 생각할 시간이 필요해요.” 강은별은 말을 마치고, 급하게 문을 열고 나갔다. 남윤길은 그 후 몇 분 동안 문을 바라보다가, 이내 눈썹을 가볍게 올리고는 침대에 누워 눈을 감았다. —— 다음 날, 서하윤은 일어나서 간단하게 아침을 준비했다. 아직 아침을 다 먹기도 전에, 갑자기 우르릉거리는 천둥소리가 들려왔다. 그녀는 즉시 그릇을 내려놓고 창밖을 바라보았다. 하늘은 온통 검은 구름으로 뒤덮여 있었고, 우르릉거리는 천둥소리와 함께 하늘을 가르는 번개가 번쩍였다. 아침에 일어났을 땐 구름이 있긴 했지만, 지금처럼 완전히 어두워지지는 않았다. 마치 밤이 되는 것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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