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42장
차관우가 말을 할 때 혀가 꼬여 뭐라 말하는지 분명히 알아듣기 힘들었다. 딱 봐도 잔뜩 취한 상태였다.
그가 끌어안고 있던 여자는 탱탱한 피부와 붉게 달아오른 얼굴로 역시 술에 취한 상태였다.
차관우의 바지 지퍼는 채워지지 않았고, 여성의 스타킹은 여러 군데 찢어져 있었다. 두 사람이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눈치 빠른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알 수 있었다.
서하윤의 눈빛이 차갑게 얼어붙었다.
박재성은 입가를 실룩거리며 속으로 혀를 찼다. 차관우는 정말이지... 금주 할머니의 아들 같지도 않았고, 차은우의 아버지라는 것도 전혀 상상할 수 없었다. 그의 행동은 정말이지 할 말이 없게 만들었다.
“먼저 돈부터 입금하세요.”
서하윤이 차갑게 말했다.
차관우는 눈썹을 치켜올리며 “입금”이라는 두 글자를 듣자마자 눈을 부릅떴다.
“입금하라고? 넌 내 며느리야! 우리는 한 가족인데,
너 지금 나한테 돈을 달라고 하는 거야?”
그는 서하윤을 불러들인 것이 서하윤에게 자신 앞에서 잘 보일 기회를 준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녀에게 돈을 준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리고 그는 속으로 코웃음을 쳤다.
네가 M 국에 가서 어머니를 돌보러 가는 것은, 분명 재산을 노리기 위한 것이라나는 걸 내가 모를 줄 알아?
어머니의 재산은 전부 아들인 자기의 것이지, 서하윤한테 줄지 말지는 자신이 기분이 내키는지에 달려 있어!
“형제끼리도 계산은 정확히 해야죠. 관우 삼촌은 다른 사람들한테는 아주 후한데, 하윤이를 도와달라고 부르셨다면, 돈을 안 주면 사람들이 뭐라고 할까요?”
박재성이 비웃는 듯한 미소를 띠며 물었다.
그들 눈엔 차관우는 마치 진흙 속에서 허우적대는 미꾸라지처럼 여겨졌다.
차관우는 그 말을 들은 순간 자극을 받아 급히 휴대폰을 꺼내 들며 말했다.
“계좌번호만 알려줘, 지금 바로 돈을 송금할게!”
박재성은 즉시 서하윤의 계좌번호를 알려주었다.
차관우는 곧바로 송금을 했고, 2천만 원을 보냈다.
그는 자신이 준 돈이 충분히 많다고 생각했다.
세명시에서 덕망 있는 대사를 초대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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