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40장
”그러니 차은우도 분명 M 국에 있을 거예요.”
곽경훈이 다시 말했다.
갑작스럽게 들어온 정보가 아니었다면, 그 역시 수상쩍은 점이 많은 구진영이 차은우일 거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이건 단순히 서하윤 혼자만의 추측이 아니었다.
그는 강재민과 박지석을 만나 구진영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의 신상을 조사해 본 적이 있었다. 왠지 모르게 수상쩍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지금 장 실장의 행적이 드러나면서, 구진영의 정체에 대한 의문은 마침표를 찍게 되었다.
서하윤은 한참 동안 침묵했다. 그리고 마침내 입을 열었다.
“비행기 표를 예약해서 M 국으로 돌아가야겠어요.”
그녀는 차은우가 자신이 구하러 가길 기다리고 있다고 믿으며, 하루빨리 M 국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곽경훈이 말했다.
“M 국에는 이미 제가 사람을 보냈어요. 그동안 아무런 단서도 없었지만, 이제 장 실장의 행적이 드러났으니, 곧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거예요. 하윤 씨가 M 국에 간다면, 가장 빠르게 소식을 접할 수 있을 거예요.”
곽경훈의 말을 들은 서하윤은 더 이상 망설이지 않았다.
“좋아요. 지금 바로 비행기 티켓을 예약할게요.”
서하윤은 모레의 비행기 표를 예약했다. 내일 비행기는 이미 만석이어서 더 일찍 떠날 수 없었다.
강서진을 비롯한 사람들은 서하윤이 모레 M국으로 간다는 소식을 듣고는 매우 놀라워했다. 하지만 그녀의 이유를 듣고 나서는, 모두 그녀를 전폭적으로 지지해 주었다.
서하윤 또한 약속했다. 두 달 후 서하준의 결혼식 때 다시 돌아오겠다고.
잠자리에 들기 전, 그녀는 금주 할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금주 할머니의 최근 상태는 좋지 않았다. 비록 할머니는 전화에서 긍정적인 이야기만 했지만, 의사와의 대화를 통해 그녀는 금주 할머니의 건강이 심각한 상태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차은우와 장 실장을 찾든, 금주 할머니와 함께 시간을 보내든, 그녀는 세명시에 계속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 한구석에서 이상한 예감이 들었다. 세명시를 떠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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