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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9장

”진영 씨...” 추미은은 구진영을 붙잡고 싶었지만, 이미 늦어버렸다. 그녀는 구진영이 서하윤에게로 다가가 무언가 말을 건네는 모습을 눈앞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서하윤의 표정은 보이지 않았지만, 추미은은 머릿속으로 쉽게 상상할 수 있었다. 서하윤이 구진영을 향해 얼마나 매혹적인 미소를 짓고 있을지를. 그리고 놀랍게도 구진영은 서하윤에게서 작은 삽을 건네받았다. 이어서 서하윤은 옆에 서서 땀을 닦으며, 구진영이 모래 더미를 치우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추미은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구진영은 회사의 회장으로, 어디를 가든 사람들이 그를 떠받드는 존재였다. 그런 그가 지금 이런 막노동을 하고 있다니! 이게 정말 자신이 알던 구진영이 맞나? 그는... 왜 서하윤만 만나면 마치 다른 사람이 되는 걸까? 방금 서하윤이 구진영에게 대체 무슨 말을 했던 걸까? 추미은은 눈가가 붉어진 채, 더 이상 그 광경을 보고 있을 수 없었다. 하지만 강제로 구진영을 끌고 나갈 수도 없어서, 결국 그녀는 다시 차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한편 서하윤은 작은 삽을 구진영에게 건네준 뒤, 사고 현장의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었다. 사람들이 합심한 덕분에, 차 위를 덮고 있던 모래는 모두 제거되었다. 하지만 상황은 심각했다. 차는 압력을 받아 심하게 변형된 상태였다. 서하윤은 사고 현장의 참혹한 상황에 눈살을 찌푸리며, 부상당한 사람들의 상태를 걱정하고 있었다. “아이 있어! 아이가 깔리지 않았어, 먼저 아이부터 구하자!” 누군가가 외쳤다. 어린아이가 있다는 말을 들은 소방대원들은 즉시 다른 사람들에게 물러나라고 요청한 뒤, 도구를 사용해 차 문을 열기 시작했다. 바로 그때, 구진영이 갑자기 서하윤의 손목을 잡고 그녀를 뒤쪽으로 데리고 갔다. “지금 상황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없어요. 여기 있어봤자 도움이 안 될 거예요.” 구진영의 목소리는 이성적이고 차분했지만, 그의 손은 서하윤의 손목을 단단히 잡고 있었다. 마치 손을 놓으면 그녀를 영영 잃을 것처럼 결코 놓으려 하지 않았다. 서하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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