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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4장

그는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의 주위에는 정장을 입은 몇 명의 사람들이 그를 둘러싸고 있었고, 그들은 뭔가를 이야기하는 듯했다. 구진영은 그녀를 한 번 흘끗 본 뒤, 곧바로 시선을 거두고 그를 에워싼 사람들과 함께 웨딩드레스 가게를 지나쳐갔다. 서하윤은 잠시 넋이 나간 듯했다. 방금 그 눈빛은, 마치 차은우가 자신을 바라보던 모습과 너무나 닮아 있었다. “하윤 씨? 하윤 씨!” “뭘 그렇게 보고 있는 거예요?” 박가영이 몇 번이나 불렀지만, 서하윤은 전혀 듣지 못한 듯 창밖만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는 곧바로 웨딩드레스 자락을 살짝 걷어들고 다가가, 서하윤의 시선을 따라 밖을 내다봤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밖에는 그저 오가는 사람들뿐이었다. 서하윤은 정신을 차리고 약간 미안한 표정을 지었다. “미안해요, 잠깐 딴생각했어요. 지금 입고 있는 드레스가 새언니한테 가장 잘 어울린 것 같아요. 아까 입었던 몇 벌이랑 비교해서 골라보면 좋을 것 같아요.” 박가영은 단순하고 긍정적인 성격이라 깊이 생각하지 않고, 서하윤의 말을 듣고 눈이 반짝이며 기뻐했다. “저도 이 드레스가 지금까지 입어본 것 중에서 가장 잘 맞는 거 같아요. 특히 등이 얇아 보여서 완전 마음에 들어요!” 박가영은 거울 속의 자신을 바라보며 점점 더 만족스러워했다. 결혼식 날, 자신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서하준에게 보여줘야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그녀는 친척과 친구들에게 자신이 평생을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았음을, 그리고 이번 생은 행복할 것임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녀는 서하준이 언제나 자신을 아껴줄 것이라 믿고 있었다. 점심시간이 가까워질 무렵, 서하준이 박가영에게 전화를 걸었다. 박가영은 행복한 미소를 띤 채 전화를 끊고, 서하윤을 보며 말했다. “네 오빠가 점심에 우리랑 같이 밥 먹으러 온다고 했어요.” “그럼 저는 두 사람의 시간을 방해하지 않고 이만 가볼게요. 마침 친구랑 점심 약속이 있어요.” 서하윤이 말했다. 서하준은 늘 바빠서, 이렇게 박가영이랑 점심을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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