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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7장

말이 떨어지자마자, 설아현은 문득 무언가 떠올린 듯 휴대폰을 들어 영상통화를 걸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상대가 전화를 받았다. “자기야, 어디야?” 화면 너머에서 들려오는 남자의 목소리는 낮고 부드러우며, 애정이 가득 담겨 있었다. “이 드레스 어떤지 좀 봐줘. 약혼식 날 입으려고 하는데, 어때 보여?” 설아현은 휴대폰 카메라를 전신 거울 쪽으로 돌려 자신의 모습을 비추었다. 휴대폰 화면 속에는 설아현의 완벽한 몸매가 담겨 있었고, 남자는 유심히 보며 은근히 뜨거운 눈빛을 보냈다. “오늘 입어본 드레스 전부 다 사. 집에 가져가서 하나씩 입어 보여 줘. 그중에서 약혼식 때 뭘 입을지 정하자.” 설아현은 그의 말에 어이없어 웃으며 말했다. “좀 더 보고 결정할게.” 그녀는 그가 드레스에 대한 제대로 된 의견을 줄 거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다. 아마 그녀가 어떤 옷을 입든, 심지어 마대자루를 걸친다 해도, 그는 그녀를 여전히 아름다운 여신처럼 생각할 것이 뻔했다. “위치 찍어서 보내줘. 지금 바로 차 몰고 갈게. 약혼은 약혼은 우리 둘의 일이니까 같이 보고 정하자.” 설아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 알았어.” 그리고 바로 주소를 보냈다. 서하윤은 설아현이 한다고 바로 할 줄은 몰랐다. 예상치 못하게 과도한 달콤함에 휩싸이게 되었다. “이쯤 되면 난 빠져줘야겠지?” 서하윤이 웃으며 농담을 던졌다. 설아현은 살짝 얼굴을 붉혔다. “그 사람 여기 오려면 최소 30분은 걸려. 그때까지만 조금 더 골라줘.” “알았어. 그럼 이 30분을 소중히 여기야겠네.” 서하윤 역시 웃음 띤 얼굴로 대답했다. 설아현은 다시 의욕 충만한 표정으로 피팅룸 안으로 사라졌고, 서하윤은 소파에 앉아 약간 지루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었다. 이곳은 세명시에서 꽤 유명한 드레스숍이었다. 메인 디자이너가 여러 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어, 스타들이 레드카펫을 밟을 때, 이곳의 드레스를 입으려 줄을 서곤 했다. 그래서 서하윤이 기다리고 있을 때, 가게 문이 열리고 누군가 들어왔다. “전에 내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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