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206장

문예리에게서 걸려 온 전화를 보고, 서하윤은 바로 받았다. “뉴스 봤어요?” 문예리가 물었다. 서하윤이 대답했다. “네, 방금 봤어요.” “그 구진영이라는 사람 정체가 뭐예요? 차은우랑 거의 판박이 수준으로 똑같이 생겼던데요. 다른 사람이 두 사람이 다르다고 말해주지 않았다면, 같은 사람인 줄 알았을 거예요.” 문예리는 아직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했다. 오랜만에 이런 놀라움을 느껴본 것 같았다. “어젯밤에 제가 뉴스에서 나왔던 그 자선 연회에서 구진영이랑 마주쳤는데, 실제로 보니까 정말 차은우랑 똑같았어요.” 서하윤이 덧붙였다. 문예리는 서하윤이 구진영을 만나게 될 줄을 전혀 예상치 못했다. 순간 걱정되어 물었다. “괜찮아요?” 서하윤은 지난 3년 동안 새로운 인연을 만들지 않았다. 그녀는 분명 차은우를 아직 잊지 못하고 있었다. 이제 차은우와 똑같이 생긴 사람이 나타난 지금, 서하윤이 잊고 있던 그리움과 감정이 단숨에 치밀어 오르지 않았을까 하는 우려가 들었다. 문예리는 그 기분을 이해했다. 이런 감정은 오직 직접 경험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그리고 한 번 마음속에 품은 사람이라면, 평생 다른 사람으로 채울 수 없을지도 모른다. 서하윤은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저 괜찮아요. 그런데 지금 보니까 사람들이 이 일을 예리 씨랑 성지현한테로 분위기를 조성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혹시 이 일 때문에 곤란한 일이 생기는 건 아닌가요?” “괜찮아요. 며칠 뒤에 연주회도 있고, 또 몇 개 방송 프로그램에 나갈 예정이라 오히려 좋은 무료 홍보가 되는 셈이지요.” 문예리는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공짜로 제공된 홍보 기회를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두 사람은 몇 마디 더 주고받다 전화를 끊었다. 하지만 전화를 끊자마자, 이번에는 강은별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다. 내용은 문예리와 비슷해서 얼른 안심시킨 뒤 통화를 마쳤는데, 곧바로 또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왔다. 이번에는 서하준이었다. “오늘 저녁에 집에 올 거야?” “저녁에 엄마가 회사 직원들 모아서 단합회를 한다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