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201장

최한빈은 서하윤이 화장실로 향하는 뒷모습을 조용히 지켜보았다. 그가 말한 내용이 그녀에게 얼마나 큰 충격이었을지, 표정 하나하나에서 고스란히 느껴졌다. 조금 뒤에 서하윤이 구진영과 마주쳤을 때,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실수하는 것보다 차라리 이게 더 나았다. 그때 구진영이 자신의 입으로 정체를 고백하면, 그녀에게는 또 다른 깊은 상처가 될 것이다. 이따가 구진영이 직접 자신의 정체를 입으로 밝히면, 그녀에겐 또 한 번의 큰 타격이 될 것이 뻔했다. 더군다나 오늘 저녁 파티에는 구진영이 약혼녀를 대동해 온다고 했다. 시간상으로 보아 그들이 곧 도착할 듯싶었다. 최한빈의 머릿속에서 그런 생각이 막 떠오르려던 찰나, 구진영과 그의 약혼녀가 이미 모습을 드러냈다. 그들이 등장하자 모든 이들의 시선이 집중되며 주변은 적막해졌다. 많은 사람들이 깜짝 놀라 구진영을 쳐다보며 믿기지 않는 표정을 지었다. 심지어 어디선가 놀란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차 회장님?” 곧이어 누군가가 말했다. “그분은 차 회장님 아니에요. 오성테크의 구 회장님이에요.” “뭐라고요? 오성테크의 회장님이라고요?” “차 회장님이 아니라고요?” “세상에, 어떻게 사람이 이렇게 똑같이 생길 수 있죠? 완전히 같은 사람처럼 보이는데.” “그러게 말이에요! 너무 똑같잖아요. 너무 닮아서 완전히 같은 사람으로 보였어요.” 사람들의 놀라움과 술렁임이 그대로 구진영의 귀에 들어왔다. 사람들이 자신을 차은우로 착각하는 것을 그는 의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 몇 달 전, 그는 뉴스에서 사진을 본 적이 있는데, 거기에는 사진 속 인물에 대한 소개가 있었고, 그는 차은우라는 사람에 대해 알게 되었다. 최한빈은 아연한 표정으로 잠시 정신을 놓고 있었다. 사진이나 영상으로 봤을 땐 그저 ‘좀 닮았다’고만 생각했는데, 막상 실제로 보니 이건 닮은 정도가 아니라 거의 판박이라 할 정도로 똑같았다. 마침 이때, 강재민과 박재성 역시 멍하니 있던 상태에서 겨우 정신을 차렸다. 둘은 서로 눈을 맞추고 거의 동시에 “와, 씨…”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