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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0장

“오성테크 회장인데 M 국에서 방금 세명시로 왔대요. 지난 몇 년 동안 M 국에서 여러 회사를 인수한 대단한 인물이래요.” 강재민이 간단하게 설명했다. 구진영이라는 사람은 아주 신비로운 사람이었다. 전에는 그에 관한 그 어떤 정보도 없다가 방금에야 주최 측에서 오성테크의 회장은 구준영이라는 이름을 가졌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서하윤이 M 국에서 그에 대해 뭔가 들었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보니 서하윤은 M 국에 있는 동안 세상사에는 귀를 닫고 오로지 차은우를 찾는 데만 몰두했던 듯했다. 안타깝지만 그들 모두 알고 있었다. 차은우가 사라진 지난 3년은 단순한 실종이 아니었다. 그는 진짜 세상을 떠난 것이었다. 이 세상에 아직도 차은우가 살아 있다고 믿는 사람은 아마 눈앞에 있는 서하윤뿐일 것이다. “M 국에서는 들은 적 없어요. 하지만 세명시에 돌아온 후 들어봤죠. 듣자니 오늘 파티에 참석한다고 하던데...” 서하윤은 문득 뭔가를 깨달은 것 같았다. 오성테크의 회장이 구진영이라고? 구진영? 강재민은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오늘 많은 사람이 구진영과 협력하기 위해 이 파티에 참석하는 거래요.” “누나, 한빈이 형 왔어.” 박재성이 다가와 멀지 않은 곳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시선을 돌리니 마침 최한빈이 보였다. 그의 등장은 많은 사람의 시선을 끌었고 이미 몇 명은 그에게 다가가 인사를 건넸다.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던 중 최한빈은 우연히 서하윤을 발견하고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는 오늘 이 장소에서 서하윤을 보게 될 것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박재성과 강재민을 보는 순간 서하윤이 아마 두 사람 중 한 명과 함께 이 파티에 온 것이라고 추측했다. 오늘 이 파티에 구진영도 참석한다는 것을 떠올린 그는 순간 표정이 복잡하게 변했다. “이런 장소에는 잘 안 나오던 형이 오늘은 어쩐 일이세요?” 박재성이 물었다. 그러자 강재민은 무거운 목소리로 말했다. “네 삼촌은 네가 최씨 가문과 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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