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41장
그러니 하정희 사망 사건의 결론은 아마 다른 결과가 있을지도 모른다.
집에 들어서니 차은우는 이미 도착해 있었다.
“최 대표도 하정희에 관해 알아봤는데 하정희의 친언니는 차관우와 다른 몇 명에게 침대에서 짓밟혀 목숨을 잃었다고 하더군. 그런데 그 일은 아주 은밀하게 처리해서 할머니도 전혀 모르고 계셨어. 즉 하정희가 차관우와 결혼한 건 복수를 위해서였고 결국 차관우를 완전히 폐인으로 만든 거야.”
차은우는 차관우를 대놓고 ‘폐인’이라고 칭했다.
이를 통해 그가 아버지를 얼마나 혐오하고 경멸하는지 알 수 있었다.
하정희가 아니었더라도 차관우는 원래 인성이 별로였다.
차은우의 말을 들은 서하윤은 순간 머릿속이 밝아졌다.
그녀는 하정희가 왜 차관우를 선택했는지, 또 어떻게 누군가에게 이용당할 수 있었는지 이해가 되었다.
모든 것은 그녀가 자발적으로 복수를 위해 한 행동이었다.
“그럼 차관우는 이 사실을 알고 있었어?”
서하윤이 물었다.
그러자 차은우는 무표정하게 대답했다.
“방금 알게 됐어. 당시 죽었던 소녀는 갓 스무 살이었고 심지어 지역 수석이었어. 개돼지보다 못한 사람들!”
차은우의 말에 서하윤은 왠지 하정희가 안쓰럽게 느껴졌다.
복수를 위해 일생을 바쳤지만 결국 자기 행복조차 놓치고 목숨까지 잃게 되었다.
“당시 그 사건에 연루된 사람들은 아직도 세명시에 있어?”
서하윤이 다시 물었다.
그러자 차은우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병으로 죽거나 사고로 죽었어.”
서하윤은 그다지 놀라지 않았다.
하정희는 차관우와 결혼한 긴 세월 동안 그들의 정보를 하나씩 알아냈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응당한 대가를 받았다.
“어떤 일들은 이제야 설명이 되는 것 같아. 차관우가 해외에 있는 동안 그 곁엔 분명 악물이 있었을 거야. 그런데 하정희도 함께 살다 보니 하정희 역시 그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아주 높아. 이번 교통사고는 음모 같아 보이지만 어쩌면 그 사악한 물건 때문에 불운을 초래했을 수도 있겠어.”
서하윤이 추측했다.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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