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131장

“걔는 졸업도 아닌 중퇴에 그렇다고 유학을 간 것도 아니라 취직하기 힘들었을 거야. 아, 맞다. 오늘 저녁 파트 타임으로 지하상가에 나와 뭐 팔 거라고 하던데, 아마 다른 일도 하는 것 같아.” 장민호가 덧붙였다. 사회에 나온 뒤 그들은 다양한 사람을 만나며 그들의 상태를 통해 현재 상황을 충분히 판단할 수 있었다. 나소희는 그리 편한 생활을 보내는 것 같지 않았다. 만약 당시 나소희가 정상적으로 졸업하고 해외로 유학을 갔었더라면 지금은 보석 디자이너로서 완전히 다른 삶을 살았을 것이다. 하지만 인생에 ‘만약’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문예리가 더는 묻지 않자 장민호는 그녀가 이젠 과거를 내려놓았다고 생각했다. 하긴, 벌써 몇 년이나 지났으니 말이다. 당시엔 힘들었겠지만 세월이 흘렀으니 충분히 잊을 만도 했다. 하지만 장민호의 집 앞에 도착한 후 문예리가 불쑥 물었다. “어디서 봤어?” “뭐?” 문예리는 장민호를 바라보며 물었다. “나소희를 본 그 지하상가... 어디야?” 장민호는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너... 아니다. 동촌 지하철역에 있는 지하상가야. 오늘은 늦었으니 가도 만날 수 없을 거야.” 문예리는 아무 말 없이 차를 몰고 떠났다. 순식간에 사라진 차를 바라보며 장민호는 젠장을 외쳤다. 내가 괜한 소리를 한 건가? 됐어, 이미 다 말했는데 뭐. ㅡㅡ 다음 날 아침 8시가 막 지났을 때였다. 서하윤이 일어났을 때 차은우는 아직도 자고 있었다. 차은우의 상황을 꼼꼼히 살핀 후 그녀는 조심스럽게 안방을 나서 주방으로 향했다. 곧 그녀는 따뜻한 죽을 끓이고 찐빵 몇 개를 데워 깍두기와 함께 식탁에 올려둔 후 차은우가 일어나길 기다리며 뉴스를 보았다. 차은우와 문예리가 차성국의 생일잔치에 참석하는 장면이 보였다. 언론사들은 두 사람의 감정에 대해 여러 가지 이야기를 짜냈는데 그녀는 해당 기자들의 필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진실을 모르는 사람이 이 내용을 읽었다면 누구라도 두 사람이 불타는 사랑을 하고 있다고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