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61장
강서진은 잠시 생각했지만 딱히 챙길 물건이 없었다.
“조만간 시간 내서 이틀 정도 가서 지낼 생각이야. 그때 잘 정리해서 필요한 걸 챙기면 돼.”
영상 통화를 마친 서하윤은 시간을 확인했다.
버스가 오려면 아직 한 시간이 남았고 그사이 그녀는 계속 집 안을 정리하기로 했다.
강서진이 아버지에 대해 얘기할 때, 서하윤은 사실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그리 많지 않았다.
물건을 정리하던 중 문득 그녀는 사진 한 장을 발견했다.
그 사진은 아주 오래된 흑백 사진으로 아버지의 젊은 시절을 닮고 있었다.
서하준은 아버지와 정말 많이 닮았다.
엄마와 아빠 정말 잘 어울렸네. 완전 선남선녀가 따로 없어. TV에 나오는 연예인들보다 훨씬 보기 좋아.
사진을 자세히 살펴보던 그녀는 그것을 캐리어에 넣었다.
비록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많지 않지만 듣기론 그녀가 어렸을 때, 그녀의 아버지는 그녀를 정말 많이 아꼈다고 한다.
심지어 어디를 가도 항상 그녀만 안아주어 서하경이 늘 질투했다고 했다.
짐을 정리한 후 서하윤은 집 문을 잠그고 마을 입구로 가서 버스를 기다렸다.
그러던 중 강은별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다.
“하윤아, 나 어젯밤에 귀국했어. 늦게 돌아와서 여태 잠만 잤지, 뭐야? 나 일단 이틀 정도 쉬고 우리 주말에 만나!”
“그래, 주말에 보자.”
두 사람은 버스가 올 때까지 몇 마디 대화를 더 나누었다.
ㅡㅡ
강은별은 침대에서 뒤척이다 결국 일어났다.
"역시 집 침대가 제일 편해."
오늘 김미정이 점심을 먹자고 그녀를 불렀다.
시간은 이미 11시가 넘었고 그녀는 다급히 세수를 하고 옷을 갈아입은 뒤 집을 나섰다.
집에 도착하니 강현석이 문을 열어주었다.
“아빠, 나왔어요! 3개월을 못 봤는데 아빠는 어쩜 십 년은 젊어지신 것 같네요?”
그러자 강현석은 크게 웃으며 되물었다.
“정말?”
“물론이죠!”
마침 음식을 들고나오던 김미정은 그 말을 듣고 강현석을 흘겨보며 말했다.
“술배가 불룩하게 나왔는데 젊어지긴 개뿔. 그냥 하는 말에 속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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