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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4장

오늘 서하윤은 일찍 일을 마치고 바로 지하철을 타고 청하 그룹으로 향했다. 청하 그룹에 도착한 후 그녀는 바로 차은우에게 전화를 걸었다. 차은우가 전화를 받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몇 번의 신호음이 지난 후 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무슨 일이야?” 서하윤은 잠시 멈칫하다가 말했다. “지금 당신 회사 건물 앞이야. 퇴근하고 같이 저녁 먹으러 가자.” 차은우는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좋아.” 전화를 끊은 후 서하윤은 휴대폰을 바라보며 잠시 멍해졌다. 그녀는 차은우가 이렇게 쉽게 초대를 받아들일 줄은 몰랐다. 너무 순조로워서 오히려 어리둥절한 기분이었다. 이 어리둥절함은 레스토랑에 도착한 후에야 서서히 가라앉았다. 차은우는 그녀의 입맛에 맞는 음식을 주문한 뒤 입을 열었다. “하고 싶은 말 있으면 바로 해.” 서하윤은 물을 한 모금 마시고 컵을 내려놓았다.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며 말을 꺼내기도 전에 차은우는 날카로운 시선으로 그녀를 쏘아보며 물었다. “이미 마음 굳혔어? 정말 이혼할 생각이야?” 서하윤은 마치 목이 조여 오는 것처럼 숨이 막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겨우 목소리를 짜내 말했다. “응.” 차은우는 태연하게 말했다. “이미 결정했다면 시간은 네가 정해. 가정법원에서 보자.” 그의 태도는 단호했다. 이혼을 처음 이야기했을 때 보였던 반대와 망설임은 온데간데없었다. 서하윤은 가슴이 무겁게 내려앉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래. 그럼 내일 아침 9시 가정법원에서 보자.” 차은우는 손에 쥔 컵을 세게 잡았다. 그의 손에 힘이 들어가자 컵 속의 물이 흔들렸다. 서하윤이 망설임 없이 고개를 끄덕이고 급하게 시간을 정하는 모습에 그는 그녀가 정말로 그와의 관계를 빨리 끝내고 싶어 한다는 걸 깨달았다. 어젯밤 꿈을 꾸면서도 그와 이혼을 요구하던 그녀의 모습에 그는 마치 뒤통수를 세게 맞은 것 같았고 그 한 방에 그는 머리가 맑아지는 기분이 들었다. “이렇게까지 서두르는 이유가 뭐지?” 차은우가 싸늘하게 물었다. “이미 결정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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