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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4장

그제야 강재민의 표정이 조금 누그러졌다. “그래, 서하윤 씨 얘긴 그만하자. 커피 마시고 싶다며? 어떤 거 마실래? 골라봐.” “응! 나 오빠 진짜 사랑해.” 송주희는 제꺽 달콤한 말을 내뱉었다. 하지만 강재민은 가볍게 고개만 끄덕일 뿐 예전처럼 사랑을 표현하지는 않았다. 송주희는 그 미묘한 차이를 느끼며 조용히 입술을 깨문 채 불안감에 휩싸였다. 만약 강재민이 그녀를 더는 사랑하지 않는다면 그녀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최근 들어 강재민의 태도는 확실히 예전과 달라졌다. 그제야 그녀는 문득 깨달았다. 지금까지 두 사람은 한 번도 함께 밤을 보낸 적이 없었다는 사실을. 게다가 키스조차도 깊은 애정을 담은 키스라기보다는 단순히 입만 맞출 뿐이다. 평소 차관우에게 신경 쓰느라 강재민과의 관계를 깊게 고민하지 않았던 그녀였지만 이제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ㅡㅡ 한 시간 후, 두 사람은 카페에서 나와 차에 올랐다. 그런데 송주희가 갑자기 강재민에게 입을 맞췄다. “너…” 강재민이 몸을 피하려 하자 송주희는 더욱 강하게 키스를 이어가며 그가 물러서지 못하도록 붙잡았다. 강재민은 그녀의 대담함에 적잖이 놀랐다. 그간 두 사람 사이에 이런 깊은 스킨십은 전혀 없었다. 키스가 끝난 후 송주희는 그의 목을 끌어안으며 속삭였다. “우리 집에 가자, 응?” 성인 남녀라면 이런 말이 무슨 의미인지 너무나도 잘 알기에 강재민은 놀란 눈빛으로 송주희를 바라봤다. 이 순간 그녀의 모습이 너무 낯설고 어색하게 느껴졌다. 강재민은 문득 머리가 복잡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그는 그가 송주희를 사랑한다고 믿었었다. 그녀를 위해 설아현과 헤어졌고 가문에서 나와 평범한 삶을 살기로 결심했을 정도였지만 단 한 번도 그녀와 함께 밤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예전에 설아현을 보면 매 순간 그녀와 함께 있고 싶고 그녀를 끌어안고 싶은 강렬한 욕구가 들었지만 송주희에게서는 그런 감정을 느낀 적이 없었다. 그는 정말 송주희가 너무 소중해 결혼한 뒤에야 그녀와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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