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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2장

서하윤은 편지를 접어 가방에 넣은 후 전화를 받았다. “점심시간이야?” 차은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잠시 넋을 잃고 있었는데, 차은우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그녀는 다시 정신을 차리고 가볍게 대답했다. “응.” 서하윤의 대답에 차은우는 잠시 침묵하다가 다시 입을 열었다. “일이 많이 힘들어?” “아니, 그냥 조금 피곤할 뿐이야.” 휴대폰을 꼭 쥔 채 대답하는 서하윤의 눈가는 약간 붉어지더니 곧 눈물이 고였다. 차은우에게 어떻게 이혼 얘기를 꺼내야 할까... 그녀는 시간이 필요했다. 그녀는 김영자의 말을 믿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그래. 무슨 일 있으면 제일 먼저 나한테 말해.” “응.” 서하윤은 나지막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차은우는 오늘 저녁 최금주가 특별히 저녁상을 차려놓고 기다린다며 그녀에게 본가로 가자고 했다. ‘할머니’라는 호칭에 서하윤의 눈가는 순간 더 붉어졌지만 그녀는 애써 목소리를 가다듬고 대답했다. “그래, 저녁에 본가에서 만나.” ㅡㅡ 전화를 끊은 후, 차은우는 책상 위를 손가락으로 두드리며 잠시 깊은 생각에 잠기더니 곧 박창식에게 전화를 걸었다. “선생님.” “그래, 은우구나. 어쩐 일이야?” “하윤이와 조금 전에 통화했는데 왠지 이상해서요. 혹시 하윤이한테 힘든 일이 생겼나요? 제가 도울 건 없을까요?” 그 말에 박창식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서하윤이 아직 차은우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은 걸 보니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지 고민 중인 것 같았다. 그는 조심스럽게 대답했다. “확실히 좀 힘든 일이긴 하지. 하지만 네 도움이 필요하다면 하윤이가 직접 말할 거야. 요즘은 네가 하윤이를 더 많이 이해해 주고 배려해 주는 게 좋겠구나. 사실 하윤이는 정말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단다.” 박창식은 깊은 고민에 빠졌다. 서하윤의 능력으로 세명시에 나타난 악물 정도는 쉽게 처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 그녀는 김영자의 뜻에 따라 이런 일에 더는 관여할 수 없게 되었다. 서하윤에 있어 이는 이미 큰 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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