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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4장

예선의 몸은 지칠 대로 지쳤지만 듣는 귀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귓가에 속삭이는 소만리의 말에 예선은 잠시 어리둥절했지만 주저할 시간이 없었다. 곁눈으로 보니 두 남자는 이미 밧줄을 들고 조금씩 다가오고 있었다. 소만리는 지금 이 순간 주저해서는 안 된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망설임은 실수를 초래할 뿐이다. 두 남자가 다가와 예선과 소만리를 밧줄로 묶으려 하자 소만리는 번개같이 손에 들고 있던 고추물을 두 남자의 눈을 향해 뿌렸다. “으악!” “앗!” 두 남자는 동시에 고통스러운 비명을 질렀고 손에 든 밧줄도 바닥에 내동댕이치며 필사적으로 눈을 비비기 시작했다. 비비면 비빌수록 더한 고통이 눈을 쓰라리게 만들었다. 소만리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 재빨리 남자의 눈에 고추물을 더 뿌린 후 발을 걷어찼다. 앞이 보이지 않게 된 두 남자는 갑작스러운 외력에 뒤로 비틀거리며 나자빠졌다. 소만리는 예선을 꼭 껴안고 문 쪽으로 빠르게 걸어갔다. 예선도 이미 준비가 되어 있던 터라 소만리의 손을 놓치지 않았다. 영내문의 모친은 눈앞에 벌어진 광경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졌다! 소만리가 고추물을 가지고 다닐 줄은 몰랐다. 하지만 영내문의 모친은 재빨리 정신을 가다듬고 예선을 데리고 나가려는 소만리의 앞을 가로막았다. “소만리, 무사히 빠져나갈 생각은 하지도 말아요!” 영내문의 모친은 두 남자에게 명령했다. “너희 둘, 저쪽에 물이 있으니 얼른 눈 씻어. 만약 이 두 사람이 지금 도망간다면 당신들한텐 한 푼도 떨어지지 않을 테니까 그런 줄 알아. 그뿐만 아니라 경찰에 잡혀 철창신세를 질 테니까 똑바로 해! 내 말 알아들었어!” 영내문의 모친이 하는 말에 두 남자는 눈을 비비적거리며 더듬더듬 물을 찾으러 갔다. 하지만 소만리는 더 이상 시간을 허비할 수 없다는 걸 깨닫고 영내문의 모친을 향해 주저 없이 고추물을 꺼냈다. “고추물이 눈에 들어가면 어떤 맛이 나는지 한번 맛볼래요?” 소만리는 조금도 물러서지 않았다. “지금 이 상황에서 당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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