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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7장

이 말을 들은 소만리는 가소롭기도 하고 괴롭기도 했다. “도대체 몇 번이나 이런 수작을 더 부려야 해? 억지로라도 함께 있으면 행복해?” 그녀가 되물었다. 보아하니 경연은 이미 화가 치밀어 오르는 모양이었다. 과연 경연의 대답은 소만리의 예상대로였다. 그녀를 바라보는 그의 눈빛은 달빛 아래에서 보아도 화가 뿜어져 나오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래. 행복해. 내 삶이 얼마 남지 않았고 그게 내 인생 마지막 꿈이자 사치야.” 경연의 말을 들어보니 그는 반드시 이 일을 하고야 말 것 같은 의지가 엿보였다. 그럼 그의 제안에 응하는 것이 유일한 탈출구란 말인가? 소만리는 잠시 망설였지만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 “경연, 내가 이기면 꼭 돌려보내줘.” “넌 이길 수가 없어.” 경연이 웃었다. 소만리는 흉악스럽게 변해버린 그의 웃는 모습을 보고 자신은 그보다 더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이며 말했다. “어디 도대체 무슨 게임인지 들어나 보자구.” “너무 늦었어. 우선 좀 자자구. 내일 아침에 게임 규칙을 알려줄게.” 경연은 그제야 소만리의 팔을 풀었다. “하지만 게임을 시작하는 전제는 오늘밤 당신이 내 곁에 있어야 한다는 거야.” 그는 그윽한 눈빛으로 소만리를 바라보다가 말을 마치고 먼저 돌아섰다. 소만리는 약지의 결혼반지를 만지작거리며 침착하게 경연의 발걸음을 따라갔다. 침실로 돌아온 그녀는 경연이 원래 누웠던 자리에 다시 누워있는 모습을 보았다. 소만리는 반대편으로 가서 경연과의 간격을 최대한 벌린 채 침대 가장자리에 대롱대롱 매달려 옆으로 누웠다. 달빛을 받으며 소만리는 손가락에 낀 반지를 가만히 바라보았다. 모진, 난 꼭 당신 곁으로 돌아갈 거야. 절대 그 여자한테 속지 말고 우리 아이들 잘 보호해 줘. 하룻밤이 지났다. 기모진은 서재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자신을 서재 한구석에 가둔 지난밤, 그는 소만리를 더없이 그리워했다. 그러나 소만리를 안고 싶다는 충동이 일었을 때 그의 발걸음은 이상하게 다시 멈추어졌다. 그는 분명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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