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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9장

소만리는 차에서 내리는 사람을 보고 깜짝 놀랐다. “셜리, 어쩐 일로 여기 왔어요?” 셜리는 의기양양하게 너스레를 떨며 말했다. “내가 전에 집으로 간다고 말하지 않았던가요? 여기가 내 집이에요.” 소만리는 눈앞에 있는 작은 집을 가리키며 말했다. “여기가 셜리 집이에요?” “네, 여기가 내 집이에요.” 셜리가 고개를 끄덕이며 굳은 표정을 하고 있는 남사택에게 다가갔다. “남사택, 누나 왔어. 그런데 어떻게 하나도 기쁘지 않은 표정이야?” 셜리의 말에 소만리는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셜리, 당신이 남사택 누나예요?” “그래요. 내가 남사택의 누나에요. 같은 아빠, 같은 엄마를 둔 친남매죠.” 셜리는 손을 들어 당당하게 남사택의 어깨를 두드리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사택, 어떻게 네 친구들한테 내 소개도 안 했어?” 남사택은 이 말을 듣고 마지못해 웃으며 말했다. “모두들 서로 다 아는 사이 같으니 소개는 따로 필요 없겠죠. 안에 들어가서 마저 이야기하시죠.” 그는 일부러 셜리를 피하는 듯 두어 발짝 먼저 앞서 걸어갔다. 셜리는 입꼬리를 간특하게 끌어올리며 환하게 웃었다. “너무 오랜만에 집에 와 보네. 이번에 온 김에 어릴 적 추억이 가득한 집에서 편하게 쉬다 가야겠어.” 그녀는 먼저 돌아서서 성큼성큼 들어갔다. 남사택은 곧바로 소만리와 기모진에게 손을 내밀며 말했다. “들어가시죠.” 소만리는 고개를 끄덕이며 기모진의 손을 잡았다. 기모진은 여전히 뭔가 깊은 생각에 잠겨 있는 듯했다. “모진, 셜리가 남사택 누나였었네. 둘 다 의사인데다 둘 다 당신을 구해줬어. 세상이 이렇게 좁은지 몰랐어.” 감탄 섞인 소만리의 말을 듣던 기모진은 그녀의 손을 꽉 잡으며 미소 지었다. “우리도 들어가자.” 기모진은 소만리를 데리고 걸음을 옮기며 얼음같이 차가운 눈빛으로 셜리의 뒷모습을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그는 이 모든 것이 우연이 아니라 누군가의 오랜 계획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셜리는 어린 시절의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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