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95장
소만리는 기모진이 자신을 부르는 소리가 들렸지만 그녀의 신경은 온통 눈앞에 보이는 모습에 쏠려 버렸다.
“모진.”
“소만리.”
기모진은 재빨리 이불을 들추고 침대에서 내려왔다.
남자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자신에게 달려오자 소만리는 급히 몸을 돌려 그를 부축했다.
“소만리, 왜 그래?”
기모진은 자신의 상처는 아랑곳하지 않고 오직 소만리에게만 정신이 쏠려 있었다.
그가 의아해하며 소만리에게 다가가자마자 그의 시선 속에 예상치 못한 얼굴이 들어왔다.
“초요?!”
기모진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소만리도 감격에 겨워 고개를 끄덕였다.
“초요! 정말 초요야!”
여자는 소만리와 기모진의 반응을 보면서 자신이 초요라는 여자와 그렇게 많이 닮았는지 더욱 궁금해졌다.
그녀가 자신을 설명하려 하자 옆에 서 있던 남사택이 더 빨리 입을 열었다.
“두 분 오해하고 있어요. 이 분은 내 약혼녀 이유심이에요. 당신들이 말하는 그 초요라는 사람과 정말 많이 닮긴 한 것 같은데 이 사람은 정말 초요가 아니에요.”
소만리와 기모진은 이 말을 듣고 감격했던 감정이 점차 수그러들었다.
“안녕하세요. 전 남사택의 약혼녀, 이유심이라고 해요. 두 분 반응을 보니 내가 초요라는 여자랑 정말 많이 닮았나 봐요. 그런데 난 정말 그녀가 아니니까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이유심은 미소를 지으며 설명했지만 그녀의 웃음도 목소리도 모두 예전의 초요와 똑같았다.
소만리도 자신이 전에 본 것이 잘못 본 게 아니라는 확신이 들었다.
두 아이를 데리고 노란 장미를 산 그 여자는 지금 눈앞에 초요와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이 여자였다.
하지만 소만리는 기묵비가 어떻게 남사택과 그리고 이유심이라는 이 사람과 함께 나타나게 되었는지 궁금했다.
기묵비의 반응을 보니 이 여자가 초요가 아니라는 잔인한 사실을 이미 체념한 듯 받아들인 것 같았다.
“참, 어쩌다 이렇게 된 거예요? 왜 갑자기 병원에 들어온 거예요?”
남사택이 기모진을 바라보며 의문스러워하며 물었다.
“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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