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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1장

소만리가 갑자기 소리 내어 이렇게 말하자 경연의 얼굴에 웃음기가 옅어졌다. 미소를 머금은 채 침착한 표정을 짓고 있는 소만리를 향해 경연은 고개를 돌렸다. 그의 마음속에 일순간 의혹이 일었다. 새로운 증거? 그녀가 무슨 새로운 증거를 제시하려는 거지? 판사는 소만리를 찬찬히 훑어보았다. “누구십니까?” 소만리는 예의 바르게 고개를 약간 숙였다. “기모진의 아내, 소만리라고 합니다.” 소만리의 자기소개에 심기가 불편한 듯 경연은 눈살을 찌푸렸고 방청객들과 네티즌들은 다시 한번 소만리를 향해 모욕적인 언사를 쏟아내었다. 이 여자가 제정신이야? 한때는 기모진이 남편이라고 했다가 법정에 경연과 함께 짝지어 들어와서는 또 기모진의 아내라고?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리야? 검찰 측 변호인은 즉각 의혹을 제기했다. “판사님, 검증되지 않은 증거물을 법정에서 제시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규정은 생명이 없지만 사람은 생명이 있습니다. 만약 이런 결정적인 증거가 채택되지 못해서 진상이 밝혀지는 것이 지체되고 무고한 사람이 누명을 쓰게 된다면 그 결과는 당신이 책임지는 겁니까?” 소만리는 침착하게 검찰 측 변호인을 보며 말했다. 경연은 누구보다 더 침착하고 조리 있게 변론하는 소만리를 보고 있는 것이 언짢았다. 그녀는 마치 준비가 되어 온 것 같았다. 그는 마음속에 의심이 들었지만 조금도 짚이는 것이 없었다. 그는 소만리를 보며 그녀가 시선을 맞추어 주길 바랐지만 그녀의 당당하고 침착한 눈빛은 더없이 담담하게 그의 얼굴을 스쳐 지나갔고 오히려 기모진과 눈을 마주 보았다. 소만리는 옆으로 돌아앉은 남자를 바라보며 손을 내밀었다. 옆에 있던 남자는 그녀에게 서류 한 부를 건네주었다. 경연은 그제야 소만리 옆에 앉아 있던 사람이 뜻밖에도 기모진의 조수 육경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소만리는 서류를 받아들고 법원 직원에게 건넸다. “강연이 살해된 그 방에서 우연히 발견된 단서입니다.” 소만리는 그제야 당혹감으로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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