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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장

기모진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오다가 경연이 소만리를 안고 내려가는 것을 보았다. 엘리베이터가 문을 닫는 순간 그는 피로 물든 소만리의 팔과 정신을 잃은 창백한 얼굴을 보았다. “소만리!” 기모진은 온 세상이 무너져 내리는 것만 같았지만 정신을 가다듬고 뒤쫓아 가려고 했다. 그 순간 옥상에서 내려온 경찰이 그를 한눈에 발견하였다. “기모진이다!” “잡아라! 기모진이 저항하면 쏴!” 기모진이 지금 마음속에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은 소만리뿐이었기 때문에 도망칠 수밖에 없었다. 잡히면 소만리의 상황을 알 수도 없고 경연이 짜놓은 계략에 다시 또 누명을 쓸 가능성이 컸다. 그는 계단을 택했고 심신의 극심한 불편과 통증을 꾹 참고 재빨리 모 씨 그룹 빌딩을 빠져나갔다. 그는 정문이 아닌 옆문으로 나가 정문의 상황을 엿보려고 했으나 경찰이 지키고 있는 것을 보고 길가에서 차를 한 대 불러 타고 핸드폰의 앱을 켰다. 소만리는 아들이 직접 만들어준 수정 팔찌를 항상 끼고 있다는 사실을 기모진은 생각해냈다. 그 팔찌에는 위치 추적장치가 심어져 있었다. 앱을 통해 소만리가 지금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졌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러나 소만리가 지금 도대체 어떤 상황인지 알 수 없었다. 그 총소리는 마치 그의 심장을 관통하는 것 같았고 온몸이 쓰리도록 괴로웠다. 게다가 지금 독소의 영향도 있는 데다 비까지 맞아서 기모진도 거의 쓰러질 지경이었다. 하지만 약지의 결혼반지를 보니 다시 힘이 나는 것 같았다. “소만리...” 소만리는 응급처치를 받은 뒤 병실로 옮겨졌다. 다행히 총알이 팔을 스쳤을 뿐이어서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다만 피를 많이 흘려서 소만리는 지금 온몸이 나른하고 축 처진 상태였다. 경연은 병상 옆에 서서 서리가 내린 듯 창백한 얼굴을 한 소만리를 바라보았다. “너무 강한 여자는 남자로 하여금 정복욕을 일으킬 뿐이야. 소만리. 충고해 두겠는데 다음엔 이렇게 고집부리지 마. 안 그러면 당신이 다칠 거야.” 그의 말은 얼핏 들으면 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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