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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화

꽃밭에 도착하니 두 명의 어림군이 꽃밭을 지키고 서 있었다. 보아하니 서륭제가 다른 사람은 접근하지 못하게 명령을 내린 것 같았다. 하지만 두 사람은 남궁진을 보자마자 예를 갖추었고 꽃밭으로 들어가는 데도 말리지 않았다. 조경선은 꽃밭을 지키고 있는 사람에게 물었다. “봉미초가 발견된 곳은 어디냐.” “진왕비 마마, 봉미초는 저쪽 고무나무 아래서 발견되었사옵니다.” 그 말을 들은 그녀는 나무로 다가가 몸을 굽히자 역시나 눈에 띄지 않게 자라난 몇 줄기의 봉미초를 발견했다. 지금은 해가 막 산 아래로 넘어가던 참이었으니 햇볕이 강한 시각이 아니었다.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던 조경선은 낮게 깔린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이상하네.” “왜 그러시오?” “전하는 이 풀들이 이곳에서 햇볕을 받으며 자랄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남궁진은 잎이 무성한 고무나무와 주위를 둘러싼 돌담을 보고는 고개를 저었다. “햇볕을 받을 수 없는 곳이지. 그런데 왜 물어보는 것인가?” “전하는 모르시겠지만 이 풀은 비록 끝구석에서 자라 봉미초라고 하나 어두운 곳에서만 자랄 것 같은 이름과 달리 햇볕을 받아야만 자란답니다. 그 말은 햇볕을 많이 받을수록 더 잘 자란다는 말이지요.” 남궁진은 눈을 깜빡였다. “허면 이런 풀은 나무 그늘에서 자랄 수 없다는 말이오?” “맞습니다. 남아있는 몇 줄기의 풀도 잎이 점차 황색을 띠기 시작했지요. 그렇다는 것은 햇볕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의미지요. 봉미초가 이곳에서 자라난 것이 아니라 누군가 일부러 이곳에 묻어둔 겁니다.” 조경선은 계속 분석했다. “만약 정말로 소의 여씨 마마께서 심으신 거라면, 마마께서는 화초에 능통하시니 봉미초가 햇볕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서도 이런 그늘지고 습한 구석에 봉미초를 심어두었다는 건 도무지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하오니 소첩의 생각으로는 분명 누군가 자신의 죄가 탄로 날까 봐 두려워 일부러 이리 묻어둔 것이 틀림없습니다.” 남궁진의 표정이 엄숙해졌다. “아주 중요한 발견이로군. 어서 아바마마께 아뢰어야겠소.” 새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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