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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화

황자를 두 명이나 해하려 했으니 이 일은 아주 큰 일이었기에 서륭제는 그저 가벼이 넘길 수 없었다. 아무리 믿고 싶지 않아도 현재 모든 증거가 일황자를 가리키고 있었고 결론은 내려야 했다. 그는 아주 복잡한 마음이 담긴 눈빛으로 남궁엄과 연왕비를 보았다. “짐이 이미 명친왕을 이리로 불렀으니 두 사람은 대종정에 가서 반성하거라.” 대종정을 언급하자 조경선은 몸이 살짝 떨렸다. 그곳은 반성하는 곳이 아니었고 죄 없는 사람을 죄 있는 사람으로 고문해 만드는 곳이었다. 연왕의 눈가는 붉게 물들어 있었다. “아바마마께서는 혹 소자를 믿지 못하신다면 소자는 목숨으로 결백을 증명하겠사옵니다. 더 이상 무슨 말을 한들 소용이 있겠사옵니까.” 연왕비도 고통스러운 얼굴로 눈을 질끈 감았다. “소신의 가문은 대대로 충성과 의리를 지켜왔사옵니다. 절대 뒤에서 누군가를 해하려는 음침한 짓은 한 적 없고 어려서부터 가문에서 떳떳하고 당당한 사람이 되어 조상님께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라고 엄하게 가르치셨사옵니다. 그런데도 이리 모함을 당해야 한다니...” 조경선은 연왕비의 말에 담긴 비통함을 고스란히 느끼고 있었기에 기분이 착잡했다. 일이 대체 왜 이렇게 된 것인지는 그녀도 몰랐다. 만약 정말로 이황자가 한 짓이라면 이황자는 너무도 무서운 사람이었다. 모든 의심을 피하고 물증까지 일황자가 한 짓인 것처럼 꾸몄으니 이런 수단은 두려움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당연히 조경선은 일황자가 한 짓이라고는 믿지 않았다. 하지만 이대로라면 대종정으로 끌려갈 것이 분명했다. 그와 동시에 소의 여씨도 더는 평온하게 살지 못할 것이다. 처소에서 단 한 걸음도 나오지 못하는 처지가 된다. 황제의 서고에서 나온 남궁선은 황후를 따라 서오전으로 갔다. 황후는 그의 혼란스러운 마음을 알고 있었기에 미간을 찌푸렸다. “혹 연왕이 억울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냐.” “소자는 큰형님이 그럴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옵니다.” “허나 증거가 있지 않으냐. 단순한 느낌으로 사실을 부정할 수 없는 법이지. 봉미초도 찾아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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