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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화

서륭제는 주먹을 움켜잡으며 말했다. “짐은 그날의 상황이 그저 칠황자가 짓궂은 장난을 쳐서 일어난 사고라고 생각했었지. 헌데 누가 못된 마음을 먹고 뒤에서 음모를 꾸며 일어난 일일 줄은 누가 알았겠는가. 삼황자의 향낭도 누군가 몰래 바꿔치기한 것이고 칠황자의 옷도 다른 향으로 바꾸어 놓았더군. 이 일에 대해 두 사람은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 연왕은 순간 술이 확 깨며 황급히 무릎을 꿇었다. “아바마마, 소신은 이 일에 아무런 연관이 없사옵니다. 어찌하여 아바마마께서는 소신을 의심하시는지 소신은 이유를 알지 못하겠사옵니다. 소신과 연왕비는 아우들과도 사이가 좋았습니다. 헌데 소신이 왜 아우들을 해치려고 하겠습니까!” “만약 네 명령을 듣고 움직인 궁인들이 직접 실토하지 않았더라면 짐도 네가 했을 거라고 믿지 않았을 것이다!” 남궁선은 고개를 돌려 무릎을 꿇고 있는 두 사람을 보았다. 이내 냉정한 목소리로 물었다. “아바마마, 어찌하여 형님과 큰형수가 한 짓이라고 확신하고 계시는지요?” 말을 마치자마자 황후가 의빈을 데리고 들어왔다. 눈 앞에 펼쳐진 두 사람의 모습에 의빈은 차갑게 코웃음을 쳤고 두 눈에는 원망이 가득 담겨 있었다. 서륭제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황후가 직접 말해보게.” 황후는 걱정스러운 눈길로 바닥에 무릎을 꿇고 있는 아들을 보다가 한숨을 내쉬었다. “그날 향낭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암암리 태후 마마를 찾아갔었다. 태후 마마의 시중을 들던 궁녀를 조사해달라고 부탁하러 갔지. 헌데 희 상궁이 그날 삼황자의 향낭에 손을 댄 적 있는 사람이 희 상궁과 은평이라는 시녀라고 하더구나. 그 시녀를 찾아 고문하니 연왕이 지시한 일이라고 실토하였다.” 연왕은 바로 부정했다. “그럴 리가요! 말도 안 됩니다! 어마마마, 소자가 그 시녀를 만날 수 있게 해주시옵소서. 소자는 억울하옵니다!” 의빈은 잔뜩 사나운 눈빛으로 억울하다고 호소하는 연왕을 보았다. “억울하다니요. 대체 뭐가 그리 억울하십니까. 황후 마마께서 말씀하신 건 전부가 아닙니다. 제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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