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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화

남궁진은 눈썹을 꿈틀거리며 의미심장하게 대답했다. “허나 둘째 형님은 의빈 마마의 친자가 아니지 않소. 둘째 형님의 생모는 이미 오래전에 세상을 떠나셨지. 그래서 둘째 형님을 의빈 마마의 양자로 들인 것이 아니오.” 이 일에 관해 조경선은 들어본 적 있었다. 이황자의 생모는 원래부터 높은 신분의 사람이 아니었다. 설령 아이를 낳았다고 해도 그저 귀인으로 책봉됐을 뿐이다. 그런데 두 해도 넘기지 못하고 죽을 줄은 누가 알았겠는가. 결국 아이는 당시 궁내 귀인 중에서 지위가 조금 높았던 의빈에게 양자로 맡기게 되었다. 마침 그 해 의빈의 아버지가 공을 세웠던지라 서륭제는 의빈을 비로 책봉했다. 늘 몸이 허약하다고만 알려졌던 의빈은 몇 년 후 갑자기 임신하게 되었고 칠황자를 낳았다. 당연히 친자식을 더 아꼈던 의빈은 이황자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줄어들었다. 남궁선은 생각에 잠긴 그녀의 모습을 보고는 담담하게 물었다. “혹 둘째 형님을 의심하는 겁니까?” 그녀는 부자연스럽게 헛기침을 해댔다. 분명 이곳에는 그들을 제외한 다른 사람은 없었지만 그대로 저도 모르게 목소리를 한껏 낮추게 되었다. “저는 합리적인 의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사건이 전하에게 어떤 피해를 주는지는 둘째치고 칠황자님은 원래부터 세자 자리와는 연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황자님은 다르시지요. 이황자님께선 전하보다 연장자이시고 든든하게 밀어줄 어머니도 없으시니 줄곧 황제 폐하의 관심 밖이시지요. 헌데 만약 칠황자님께 뜻밖의 일이라도 생긴다면 이황자님께서는 유일한 의빈 마마의 희망이 되십니다.” 남궁진도 사실 그녀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이런저런 문제로 직접 입 밖으로 꺼낼 수 없었다. 하지만 조경선이 전부 말해버렸으니 그들은 당연히 계속 추리를 이어가야 했다. 남궁선은 고개를 끄덕였다. “둘째 형님을 제외하고 칠황자한테 손을 댈 사람이 없기는 하지요. 칠황자는 아직 어리지 않습니까. 육황자와 나이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다고 해도 다섯, 여섯 살은 더 많지 않습니까.” 조경선은 조금 이해가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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