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60화

소리가 나는 곳으로 고개를 돌렸다. 조금 전 날아온 돌멩이가 아마도 벌집을 건드린 것 같았다. 그리고 지금 벌떼들이 한 방향으로 날아와 자신들의 집을 망가뜨린 범인에게 복수라도 하려는 모습이었다. 두 눈이 흔들리던 조경선은 생각할 것도 없이 자신의 쓰개치마를 벗어 남궁선의 머리에 덮어주었다. 얼굴과 목이 허공에 드러나지 않게 꼼꼼히 덮었다. 남궁선은 갑자기 눈앞이 어두워져 조경선의 쓰개치마를 벗어내면서 자신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려던 참이었다. 그러나 조경선은 그의 손목을 잡아버렸다. “움직이지 마세요. 전 괜찮으니까요.” 그녀가 말을 마치자마자 벌떼들이 이미 그들의 근처까지 날아와 남궁선은 점점 더 걱정되었다. “저는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니 얼른 가십시오.” 벌떼들은 조경선을 보자마자 머리 위에서 멈추었기에 한 걸음도 움직일 수 없었다. 그녀는 미간을 찌푸리며 불만 가득한 눈빛으로 벌떼를 보았다. “우리가 벌집을 명중한 것도 아닌데 왜 우리한테로 날아오는 것이냐.” 벌떼들은 여전히 윙윙 소리를 냈다. 다른 사람들은 알아들을 수 없어도 그녀는 알아들을 수 있었다. 벌떼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말이다. “이 사람에게서 좋은 냄새가 나.” ‘냄새?' 조경선의 시선이 남궁선의 향낭으로 향했다. 손을 뻗어 향낭을 잡아당긴 그녀는 안을 열어보았다. 그러다 벌떼들이 더 큰소리로 윙윙댔다. 그녀는 짜증스럽게 손을 휘저으며 경고했다. “거기서 조금이라도 움직이기만 해보아라. 바로 너희들을 불태워 죽일 테니까.” 그녀의 말을 알아들은 것인지 벌떼들은 저마다 방향을 틀어 원래 있던 곳으로 날아가 버렸다. 남궁선은 원래 그녀가 너무도 걱정되었지만 쓰개치마를 벗자 벌떼는 이미 멀리 날아간 지 오래였고 조경선도 다친 곳 하나 없이 멀쩡했다. “방, 방금은 누구와 대화를 하셨습니까? 설마 벌떼와 대화를 하고 있었던 것입니까?” “아닙니다. 혼잣말했습니다. 아마도 제 얼굴이 무서워 벌떼들도 도망간 것이겠지요.” 조경선은 이내 한숨을 내쉬었다. “월왕 전하, 이 향낭은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