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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화

조경선이 물었다. “그가 혹시 이 궤독을 해독하는 방법을 알려 주었소?” 정아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그는 그저 저에게 향단을 많이 주면서, 한 달에 한 번씩 복용하기만 하면 향기가 흩어지지 않도록 보장할 수 있다고 했고, 게다가 이 물건은 저의 몸 냄새를 매우 좋게 만들어 주어서, 많은 손님이 칭찬해 주었습니다.” 조경선은 이 알약을 하나 챙겨 넣고, 탐탁지 않은 눈빛으로 그녀를 훑어보았다. “만약 언젠가 향단을 다 먹었는데 그 손님이 다시 오지 않는다면, 당신의 남편에게 극심한 화가 미칠 수도 있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소?” 정아는 얼굴이 화끈거렸고, 억지로 쓴웃음을 지으며 속내를 털어놓았다. “저는 이 화류계에서 너무나 지쳐, 그저 평범한 삶을 살고 싶었을 뿐입니다. 설령 그와 함께 1년밖에 지낼 수 없다고 해도 좋습니다. 어쩌면 당신은 제가 매우 이기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후회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없었다면 그는 저와 혼례를 올려주지 않았을 것인데요.” 정아가 이미 아는 바를 모두 이실직고했으므로, 조경선은 더 이상 그녀를 추궁하지 않겠다고 약조했다. 그녀는 깊은 생각에 잠긴 채 아래층으로 내려갔고, 뇌리에는 한 가지 치료 방도가 떠올랐다. 바로 남궁진의 몸을 가르고 그 흉물을 도려내는 것이었다. 다만 이 방법은 위험천만하고, 효험이 있을지도 미지수이니, 실로 골치가 아팠다. 조경선이 깊은 수심에 잠겨 있을 때, 홀연히 누군가가 부채로 그녀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렸다. 그녀가 고개를 돌려 시선을 마주하니, 낯익은 얼굴이 눈에 들어왔고, 무심결에 말이 튀어나왔다. “여, 육... 육 황자, 어찌 이곳에?” 그는 다름 아닌 사빈 마마의 외아들인 육 황자 남궁수였다. 그를 처음 보았을 때 조경선은 화들짝 놀라, 자신이 오 황자 전하를 뵌 줄로 착각했다. 두 황자는 같은 해 같은 달에 태어났다고 하는데, 앞뒤로 며칠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서, 나이가 엇비슷한 탓에 용모 또한 매우 흡사했다. 하지만 남궁수는 활달하고 명랑해 보였고,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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