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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화

황제는 냉소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원비, 너와 네 시녀가 참으로 대담하구나. 스스로 오해한 것도 모자라 모든 이를 시끄럽게 만들다니. 너는 진왕과 진왕비의 명예를 단 한 순간이라도 생각해 본 적이 있느냐?” 남궁진은 공포에 질려 창백해진 선원주를 한 차례 바라보았다. 그녀를 두둔해야 한다는 생각에 그는 황제보다 먼저 나서 공손히 예를 올렸다. “아바마마, 이번 일은 어디까지나 원비의 시녀가 잘못 들은 탓입니다. 원비는 본래 단정하고 온순한 이로, 왕비와 소자의 명예를 두고 함부로 농을 칠 사람이 아닙니다. 이는 소자의 집안에서 벌어진 일이니 감히 아바마마와 어마마마, 그리고 란비마마를 귀찮게 할 수는 없습니다. 소자가 진왕부로 돌아간 후 반드시 시녀들을 엄히 꾸짖을 것이니 염려 마시옵소서.” 조경선은 그를 실망스럽게 바라보았다. 또다시 선원주를 감싸며 일을 무마하려는 것이었다. 이토록 악질적인 행태는 철저히 조사한다면 오히려 오전하 남궁철까지도 엮어 넣을 수 있었다. 결국 이 일이 벌어진 곳은 그의 저택이었으며 술에 문제가 있었다면 그 역시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남궁진은 단지 한 여인을 위해 모든 것을 덮으려 하고 있었다. 이 얼마나 기가 막힌 일인가! 이번만이 아니었다. 그는 도대체 언제까지 선원주를 감싸려는 것인가? 조경선은 속으로 콧방귀를 뀌었다. ‘좋아. 그렇다면 나도 그냥 넘어가지 않을 거다.’ 그녀는 갑자기 가슴을 부여잡고 아픈 기색을 보이며 눈물을 두어 방울 떨궜다. “폐하, 신첩의 신세가 이리도 기구하다니요. 그저 전하와 함께 바둑을 두고 있었을 뿐인데, 그런 추문에 휘말려야 하다니... 이 일이 사실이든 아니든 신첩의 명예는 크게 손상될 겁니다.” 남궁진의 눈가가 싸늘하게 식어갔다. 그녀가 의도적으로 소란을 피우려 한다는 것이 단박에 느껴졌다. 이 여인은 황제 앞에서 그를 옭아매려는 것이다! 황제는 남궁진을 의미심장하게 바라보았다. “진왕, 굳이 내가 떠난 후에 처리할 필요 없다. 지금 당장 이 일을 어떻게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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