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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8장

고서준의 눈빛이 복잡해지더니 이내 입을 열었다. “그냥 걱정돼서 그래. 네가 상처받지 말았으면 좋겠어.” 나는 마음이 착잡해 한숨을 내쉬었다. 고서준의 관심에 마음이 따듯하긴 했지만 동시에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그가 오해하는 게 싫었고 오해로 인해 충동적으로 행동하는 것도 있었다. “고서준, 좋은 뜻으로 이러는 건 알지만 나와 모건 씨는 정말 친구야. 장 교수의 범죄를 까밝히기 위해 같이 노력하는 것뿐이니까 이해해 줘.” 나는 최대한 진지한 말투로 말했다. 고서준이 잠깐 고민하더니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믿을게. 하지만 조심해. 장 교수 그렇게 호락호락한 사람 아니야.” 나는 감격스러운 눈빛으로 고서준을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명심할게. 고마워. 고서준.” 고서준이 미소를 지으며 부드러운 눈빛으로 나를 바라봤다. “고맙긴. 가자. 기숙사까지 데려다줄게.” 노을이 비친 캠퍼스를 함께 걷노라니 마음이 따듯하면서도 고요했다. 나는 전에는 느껴본 적 없는 편안함과 고즈넉함을 느끼며 이 순간만이라도 모든 고민을 털어내려고 했다. 이 느낌이 지속될 줄 알았는데 고서준이 갑자기 부드럽게 입을 열었다. “사실 해명하고 싶은 게 하나 있어. 나는 네가 아닌 다른 사람과 특별한 사이를 맺은 적이 없으니까 너도 그랬으면 좋겠어. 우리 사이에 대해서도 잘 토론해 봤으면 해.” 애초에 내가 모든 체면을 버리고 고서준을 따라다니긴 했지만 그를 포기하기로 마음먹은 이상 더 토론할 감정이라는 게 없었다. “내가 불쌍해서 그러는 거야? 아니면 타지에서 누군가 옆에 있어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그러는 거야?” 나는 고서준이 어떤 마음으로 나와 함께하고 싶다고 말하는지 궁금했다. 하지만 어떤 이유든 나는 너무 우스웠다. “아니, 둘 다 아니야.” 고서준이 발걸음을 멈추더니 진지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봤다. “인정해. 처음에는 너를 대하는 감정이 순수하지 못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너를 정말 좋아하게 됐어. 신분 때문도 아니고 다른 그 어떤 이유도 아니야. 그냥 단순히 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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