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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8장

“아주 좋아요. 김수아 씨, 설계를 하려면 타고난 재능도 있어야 하지만 더 중요한 건 노력과 견지에요. 이 열정만 계속 유지한다면 언젠가 우수한 디자이너가 될 수 있을 거예요.” 나는 임수현의 말에 크게 감동했다. 성공으로 향하는 길이 눈앞에 펼쳐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나는 감격에 찬 눈빛으로 임수현을 바라보며 마음속으로 임수현을 향한 감격과 존경을 표했다. 교실에서 나가는데 새로운 인생이 펼쳐진 것 같은 느낌이었다. 내가 꿈꾸던 걸 드디어 해낸 것이다. 비록 교환학생 자격은 뺏기고 말았지만 돌고 돌아 다시 좋은 기회를 얻게 되었다. 그렇게 들뜬 마음을 안고 자리를 뜨려는데 익숙한 그림자가 눈앞에 나타났다. “여기는 왜 왔어요? 우리 사이에 무슨 할 말이 더 남았다고요.” 나민준이 갑자기 내 앞에 나타나자 나는 깜짝 놀랐다. 다른 사람의 사주를 받고 일부러 내게 접근했다는 사실을 안 뒤로 나는 나민준에게 완전히 실망한 상태였다. 하지만 나민준은 오히려 고개를 절레절레 젓더니 나를 한쪽으로 끌어당겼다. 나는 그와 단둘이 있는 게 싫어 얼른 이렇게 말했다. “이거 놔요. 난 선배랑 더는 엮이고 싶지 않아요.” 반항하려는데 나민준이 무거운 표정으로 나를 바라봤다. “기회를 누구에게 뺏겼는지 알고 싶지 않아?” 나민준이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자 나도 급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전액 장학금을 받는 교환학생 기회를 도대체 누가 가져갔는지 나도 궁금하긴 했다. “선배, 하고 싶은 말 있으면 그냥 해요.” 나민준 앞에서 너무 흥분하거나 실망한 티를 내기 싫어 최대한 침착함을 유지하려 애썼다. 나민준은 그런 나를 보더니 숨을 깊게 들이마시며 진정하려 했다. “사실 그 기회 원래는 네가 가져가야 맞는데...” 나민준이 뜸을 들이며 어떻게 말해야 할지 정리했다. “근데 어떤 사람이 손을 써서 학교 관리자를 통해 네 기회를 앗아가 버렸어.” 놀라야 맞지만 정말 내 예상과 그대로 들어맞자 누군가 오히려 놀랍지도 않았다. 그래도 그 배후가 누군지는 궁금했다. “그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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