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222장

우성 그룹은 부도났지만, 김정태는 자기가 졌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고 오히려 날 표적으로 삼았다. 나도 순순히 당해줄 생각은 없었다. 한참 뛰고 나니 나도 많이 지쳤지만 그래도 이를 악물고 빌딩 안으로 들어갔다. 빌딩에는 아직 사람이 남아있었는데 회의 중인 것 같았다. 내가 쳐들어갔을 때는 다들 잠시 당황했지만, 칼을 든 김정태가 따라 들어오자 다들 놀라운 안색을 드러내며 삽시에 비명을 지르며 도망쳤다. 김정태의 표적을 나 하나뿐이었다. 도망치는 사람 중에서도 나만 노리고 끈질기게 쫓아왔다. 달리고 있을 때는 몰랐는데 멈춰서 잠시 쉬고 나니 다리가 무거워졌다. “너 같은 불효녀는 우성 그룹이랑 같이 매장당해야 돼!” 김정태는 미친 소리를 하며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피하지도 않고 곧바로 나한테 달려들었다. 칼을 들고 찔러오는 김정태를 피하고자 난 다시 도망칠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펑’ 소리와 함께 누군가가 의자를 들어 김정태를 후려쳤다. 한 방 맞은 김정태는 발걸음을 휘청이며 습관적으로 칼을 휘둘렀다. 날카로운 과일칼이 그 사람의 손등에 새빨간 상처를 남겼는데 고개를 들어 누군지 확인해 보니 심장이 ‘쿵’하고 내려앉는 것 같았다. 설마 했던... 고서준이다! ‘고서준이 왜 여기 있지?’ 난 머리를 흔들며 일단 생각을 비웠다. 고서준이 나선 뒤 빌딩에 남아있었던 청년들도 나서서 김정태를 제압해 주었다. “너...” 무슨 얘기를 하면 좋을지 몰라 말문이 막혔다. 왜 여기에 있는지를 놀라워해야 하나, 아니면 고맙다는 인사부터 나눠야 하나? “읍.” 상처가 아팠나 숨을 들이쉰 소리를 듣고 나도 정신이 돌아왔다. “고마워.” 담담히 그한테 인사를 건네고 난 핸드폰을 꺼내 경찰에 신고했다. 김정태를 경찰한테 넘기고 나서 난 고서준을 데리고 병원으로 떠났다. 그대로 방치 해두면 감염될 가능성이 컸으니까. 병원으로 가는 길은 서로 아무 말 없이 조용했다. 드디어 고서준의 차례가 되었고 그의 상처를 확인한 의사 선생님께서 물었다. “반듯하게 쭉 갈라졌는데 어떻게 다치셨어요?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