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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1장

“걱정하지 마요. 우성 그룹은 제가 도와드릴게요.” 그게 언제가 될지는 내 기분에 달리겠지만. 승낙을 받은 김정태는 그제야 기분이 풀렸는지 웃으며 연달아 날 효녀라고 칭찬했지만, 난 입꼬리를 살짝 올려 차가운 미소를 지었다. ‘선배한테 미끼 뿌릴 준비를 하라고 연락해야겠어.’ 세남구 개발 프로젝트를 우성 그룹한테 맡길 계획이었는데 이젠 우성 그룹이 탐욕스럽게 미끼를 무는 걸 기다리기만 하면 됐다. 시간은 하루하루 흘러갔고 김정태의 상태도 예전의 낭패함과 달리 점점 더 좋아지고 있었다. 난 그간 공부를 계속해 왔고 시간 맞춰 나민준한테 이제 마무리 짓자는 소식을 날렸다. 정산 당한 날, 우성 그룹 프로젝트 비리 폭로 글이 인터넷에 도배 되었고 김정태는 그대로 얼어버렸다. 프로젝트 품질 문제로 우성 그룹에 소송은 걸었을 때 믿을 수 있는 구석이 없었던 김정태가 의지할 수는 건 나뿐이었다. 그래서 어떻게든 날 잡아두려 하는 것 같았는데 나도 순순히 잡혀줄 사람은 아니다. 갈 길을 잃고 발버둥 치는 김정태한테 잡히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누구도 감당할 수 없으니까. 난 미리 휴학 신청을 올렸고 김정태가 미친 짓을 해오는 걸 막기 위해 거의 온 하루 나민준곁에 붙어있었다. 그렇게 보름이 지났다. 김정태도 슬슬 한계가 다 되어갔다 점점 가까워지는 재판 일정을 보며 김정태는 조급했고 날 씹어먹어도 속이 풀리지 않을 정도로 원망했다. 그래도 다행히 아직은 김정태한테 들키지 않고 잘 숨어다녔다. “계속 이렇게 도망 다닐 수는 없잖아.” 나민준이 물었다. “그러게요.” 나민준의 말에 나도 동의했다. 숨어 다니는 동안 김정태는 내 몸에 감시카메라라도 달았는지 족집게처럼 내가 숨고 있는 곳을 술술 찾아왔다. 이제 남은 길은 재판이 열리는 날까지 끌면서 기다리는 것뿐이다. ‘재판이 열리고 우성 그룹이 망하는 걸 기다리면 돼.’ ‘우성 그룹의 죄를 입증시킬 만한 증거는 이미 충분하니까.’ 좀 더 빨리 진행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예상과는 달리 우성 그룹은 끝까지 버티다 할 수 없이 파산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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