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99장 남염 자료
“사모님, 안색이 왜 이래요? 추운 거예요? 옷 좀 더 챙겨입으라고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그나마 외투를 챙겨서 다행이지.”
장 씨 아주머니는 수다스러운 관심과 함께 민서희의 손을 잡게 녹여주었다.
말할 수 없이 마음이 복잡한 민서희는 눈빛을 아래로 떨구었다.
장 씨 아주머니가 그 놈들 편이고 그 내부자라는 게 상상이 안 되는 것이다.
분명 그녀에 대한 진심 어린 관심이 이토록 느껴지는데 왜 그 사람들을 위해 일을 하고 그녀를 해치려고 하는 걸까?
박지환은 민서희를 가볍게 품으로 끌어들이자 장 씨 아주머니는 멍해 있다 이내 손을 놓았다.
“대표님, 옷을 갈아입으셨네요?”
“퇴원하려고요.”
“퇴원이요?”
장 씨 아주머니는 경악했다.
“아까 의사 선생님이 병원에서 일주일 정도 더 관찰해야 된다고 하던데요.”
“내 몸은 내가 잘 아니까 관찰할 필요 없어요. 제가 머물던 병실 물품들을 좀 정리해 주세요. 저는 퇴원 수속을 밟아야 해서요.”
“... 네네, 알겠어요. 지금 바로 가서 정리할게요!”
장 씨 아주머니는 자리를 떠났고 민서희는 민영매의 병실로 향했다. 들어가기 전에 민영매와 얘기를 나누다 박지환이 퇴원한다는 소식을 알린 뒤 안심시킬 계획이었다.
헌데 민영매가 박지환이 퇴원한다는 말을 듣고 병원에 머무르려 하지 않았다.
“병세로 치면 박지환이 나보다 더 심했던 거 아니었어? 그도 퇴원하는데 나도 여기에 더 이상 있지 않을래. 심심하단 말이야.”
박지환은 장 씨 아주머니 때문에 퇴원하는 것이었으니 민서희는 난처해졌다.
“엄마 다 회복된 거 맞아요?”
“다 회복됐어.”
민영매는 야유했다.
“네가 무슨 생각하는 줄 모를까 봐? 남편 있다고 아주 엄마를 모르는 체하잖아. 어제는 그 박지환을 보러 가고 나한테는 찾아오지도 않았으면서! 근데 박지환이 퇴원하면 나는 혼자 병원에 남겨지는 거잖아.”
얼굴이 붉어진 민서희는 설명에 나섰다.
“어제는 집에서 쉬고 있었어요...”
민영매는 미소를 짓다 이내 진지하게 입을 열었다.
“서희야, 너하고 떨어있고 싶지 않아. 살면 몇 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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