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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2장 언제 결혼해

얼굴에 화색이 돌고 있는 은서경은 병세도 많이 풀리고 기침도 줄어들었다. “조금 있다 들어와서 마실 수 있게 부엌에 가서 따뜻한 국 좀 끓여놔.” 하인도 기분이 한결 좋아졌다. “네, 그럴게요. 하지만 여사님은 따뜻한 방 안에서 지켜만 보고 계시고 나가면 안 돼요. 눈이 내려서 한기가 심하니까 눈이 그치면 그때 나가세요.” “알았어.” 은서경은 틀어 올린 머리를 쓰다듬고 나서 원망스러운 듯 하인을 쳐다보았다. “내가 어린애야? 몇 년 동안 눈 오는 걸 지겹도록 봤어. 근데 왜 나가?” 하인은 웃음을 참으며 떠났다. 민서희와 박지환도 밖에서 오랫동안 머물지 못했다. 날씨가 추운 탓에 민서희의 손의 온도가 점점 차가워지는 게 느껴진 박지환은 그녀를 부축해 집으로 들어갔다. 은서경은 소파에 앉아 따뜻한 차를 준비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하인은 민서희가 들어오자 서둘러 뜨거운 담요를 가져왔다. 은서경이 미소를 지으며 말을 건넸다. “어이쿠, 드디어 들어왔네. 조금만 더 있었어도 내가 하인들한테 들어오게 하라고 시켰을 거야.” 민서희는 쑥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고 박지환은 그녀를 품에 안았다. “첫눈이 오길래 좀만 더 보고 싶었어요.” “조금이 아니라 너는 밖에서 하루 종일 감상한다고 해도 나는 상관없어. 하지만 우리 서희하고 내 손녀가 추위에 떨게 해서는 안 되지.” 은서경은 빙그레 웃으며 민서희의 손을 잡았다. “서희야, 어디 살 빠졌는지 한번 봐봐.” 민서희는 자신의 손이 차가워 은서경이 한기에 물들까 걱정인 동시에 손을 빼내기도 어색하니 하인한테 건네준 핫담요를 두 손에 감싼 채 웃으며 답했다. “그럴 리가요. 별장에 아주머니가 맛있는 음식들을 엄청나게 많이 만들어주는 바람에 하루 세끼를 꼬박 잘 챙겨 먹고 있는걸요.” “그래? 그 아주머니는 누가 모셔 왔어?” 민서희는 박지환을 힐끗하고 답했다. “박지환 씨가 직접 찾아온 거예요.” 은서경은 웃으며 입을 열었다. “그나마 사람 짓을 했네.” 박지환은 얼굴이 흐려졌다. 아들을 어쩜 이렇게 체면을 깎는 건지? 그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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