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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7장 안에 아무도 없다

소리가 몇 층 몇 호에서 들렸는지 전혀 알 도리가 없는 임가인은 유일하게 그 비명이 윤서아의 목소리라는 것만은 확신할 수 있었다. 왜 여기에서 이렇게 처절한 비명을 지르고 있는 거지? 곧이어 정신을 차린 임가인은 박지환에게 전화를 걸었다. 회의 중이던 박지환은 걸려 온 전화번호를 무시하고 있었는데 재차 전화가 걸려 오게 되었다. 종래로 눈치 없이 행동한 적이 없는 임가인은 그가 전화를 받지 않으면 다시 걸 때까지 기다리곤 했었다. 박지환은 눈살을 찌푸리며 손짓으로 회의를 마친 뒤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대표님!” 식은땀이 흐르는 임가인은 자신이 윤서아를 쫓아 동네까지 미행했었는데 윤서아가 눈앞에서 사라진 데다 비명 소리를 듣게 된 과정을 묘사하고 있었다. “윤서아 씨가 그 사람들의 복수를 당한 것 같아요. 여기 동네에 분명 있는데 어느 층에 있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어서요.” 박지환은 눈동자가 휘둥그레졌다. 박지환은 포기하려 했었는데 그 사람들이 자기 발로 찾아올 줄은 몰랐었다. “임가인, 누구도 들어가지 못하게 그 층에서 기다리고 있어. 지금 그쪽으로 갈게!” 임가인은 즉시 1층으로 내려가 대기했다. 양복 차림에 회사 임원들을 제쳐두고 차에 오른 박지환은 곧장 그곳으로 향했다. 목적지에 다다르자 당파의 사람들도 서서히 도착했다. 오래된 동네라 방음이 잘 안되니 선명한 소리를 들었다 해도 기본 위치를 확정 지을 수 없으니 6층에서 9층까지 대대적으로 조사를 해봐야 했다. 그와 동시에 이민준도 윤서아와 연락이 닿았던 사람을 찾아내고 있었고 10여 분도 채 지나지 않아 이민준의 전화가 걸려 왔다. “대표님, 찾았어요! 윤서아가 아래 전에 알게 된 의사가 있는데 그 의사가 그 건물 7층 702호에 살고 있었다. 임가인은 즉시 무전기를 사용하여 박지환을 따라 내려갔다. 7층에 도착하자 당파의 사람들은 문을 부수고 있었다. 방 안으로 발을 들여다 놓은 박지환은 시커먼 어둠 속에서 코를 찌르는 피비린내를 맡게 되었다. 피 바닥에 누워 기절한 윤서아는 놀라서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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