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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5장 미행

“네.” 윤서아는 마음을 다잡고 박지환을 향해 미소를 지었다. 그 후 며칠 동안 상황은 잠잠해졌고 인터넷 여론마저 더 큰 일에 짓눌려 비난의 화살을 퍼붓는 사람도 줄어들게 되었다. 마음이 상쾌해진 윤서아는 얼마 지나지 않아 박 씨 집안의 사모님 자리를 꿰차고 아기를 낳으면 걱정을 덜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다만 민서희를 생각하면 윤서아는 눈에 독기가 서렸다. 결혼식에 있었던 일들을 그냥 넘어갈 수 없는 그녀는 줄곧 왕래하던 의사에게 개인적으로 연락하며 만성 독극물에 관해 물었다. 윤서아는 악독스럽게 입을 열었다. “천천히 복용자의 얼굴을 짓무르고 평생 회복할 수 없는 약이어야 해요. 어디에 가서 수술하나 고칠 수 없는 그 정도로요.” 상대방이 답했다. “있긴 한데 이러한 약품은 진료소에서 드릴 수 없어요.” “그럼 장소를 주세요! 제가 찾으러 갈게요!” 의사가 주소를 알려주자 윤서아는 지체 없이 계단을 내려가더니 소파에 앉아 있는 민서희와 임가인을 사납게 쳐다보고 허겁지겁 밖으로 나갔다. 민서희가 눈이 보이지 않지만 웬만한 사람들보다 민감한 임가인은 윤서아의 눈빛에서 무언가를 계획하고 있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그녀가 말을 건넸다. “민서희 씨, 윤서아가 발걸음을 재촉하는 것도 이상하고 아까 민서희 씨를 보는 눈빛이 아주 괴상했어요. 내가 볼 땐 목적이 결코 단순한 것 같지 않아요.” “발걸음을 재촉했다고요?” 민서희는 숨을 들이마셨다. 모두가 비난하는 이러한 시기인 데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인터넷에 떠도는 여론으로 인해 방에만 숨어 있던 윤서아가 이번에는 방을 나설 뿐만 아니라 밖을 나가고 있으니 쇼핑을 하러 나갔다고 해도 믿지 못하는 것이다. 앞서 윤서아가 다른 사람과 손잡고 박지환에게 덫을 놓은 전례가 있으니 민서희가 다급히 입을 열었다. “가인 씨, 죄송한데 뭐 하러 가는 건지 한번 따라가 보세요. 이상한 낌새가 보이면 바로 나한테 전화하고요. 제가 전화를 쥐고 기다리고 있을게요.” “그래요.” 고개를 끄덕인 임가인은 따라나섰다. 어릴 때부터 당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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