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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8장 네가 뭘 원하든 전부 다 배상할게

정말로 살아있다면 어떻게 6년 동안이나 통제를 당할 수가 있는가? 그렇게 멍을 때리고 있던 그때 바깥 창문의 인기척마저 듣지 못하고 있었고 욕실 문이 열리자 모든 게 늦어버렸다. 알몸상태인 그녀는 두 팔로 아무것도 가릴 수가 없었다. 젖은 머리는 어깨에 달라붙었고 매혹적인 이목구비에 표정은 생동감이 넘치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붉은 기운을 나타냈다. 침을 삼키며 유혹스러운 그녀의 몸매를 지켜보고 있던 박지환은 아무리 성인군자라도 지금 이 순간은 무너져 내리게 되었다. 그는 넥타이를 풀고 셔츠를 벗어 그녀와 함께 욕조로 들어갔다. 그의 불타는 듯한 피부에 닿은 민서희는 화들짝 놀라 말을 더듬거렸다. “뭐 하는 거예요?” 박지환은 물을 더 크게 조절하여 그녀의 귓가에 속삭였다. “싫다며?” “네?” “내가 건드리는 게 싫다고 했었잖아? 어쩔 수 없이 찬물로 정신을 차리려고 그러지.” 끝 음에 억울함이 섞여 있는 말투에는 마치 민서희가 무슨 천리에 어긋나는 짓을 한 것만도 같았다. 민서희는 어이가 없었다. “눈으로 보고 행동에 옮길 수 없으면 그게 더 버티기 힘든 거 아니에요?” 박지환은 미소를 지었으나 호흡은 흐트러졌다. 불을 붙일까 걱정이 된 민서희는 수건으로 몸을 감싸고 욕실을 빠져나갔다. 서둘러 도망치는 그녀의 뒷모습을 보며 몇 번이나 숨을 고르고 난 그는 물의 온도를 냉수로 조절한 뒤에야 마음이 진정이 됐다. 샤워를 마치고 나오자 침대에 누워 얼굴을 붉히고 있는 민서희는 아까의 상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박지환은 그녀 옆에 앉아 손으로 그녀의 몸을 건드렸고 그녀는 움찔했다. “차요.” 그는 그녀 옆으로 다가와 입맞춤을 하며 한참 동안이나 거칠게 감정을 분출하더니 다시 고개를 들었다. “누구 때문인데?” 민서희는 눈빛을 피했다. “누가 당신더러 아무런 말도 없이 욕실로 들어오래요?” “양심이 없어.” 박지환은 머리를 그녀의 목에 묻고 향기를 맡으며 말을 이었다. “아까 샤워할 때 무슨 생각 했어?” 박지환이 그것마저 눈치챘다는 게 신기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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