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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5장 그물을 거두다

모두 오해라는 게 밝혀졌으니 분위기가 자연스레 바뀌게 되었고 회사 사이트에는 욕설 발언을 삭제하고 사과하는 글들로 가득했다. 박지환은 좋은 남자라는 표제어가 실검으로 올랐다. 그와 동시에 다른 표제어도 인기를 끌었다. “보신그룹 고동식 그리고 그의 일당들이 저지른 더러운 일들 이건 뭐지?” 진 이사는 삽시에 안색이 어두워져 얼른 내용을 펼쳐 보았다. 거기에는 고동식과 자신 그리고 몇몇 다른 사람들의 공개석상에 설 수 없던 일들이 샅샅이 까발려져 있었다. 순간 그는 땅에 털썪 주저앉아 박지환을 노려보았다. “미친놈! 일부러 그런 거야! 어떻게 보신그룹의 미래를 걸고 도박을 걸어!” 박지환은 넥타이를 느슨하게 하고 싸늘한 태도로 답했다. “일련의 일들이 일어날 때부터 우리 기업에 쥐들이 숨어 있다는 걸 알고 있었어. 다만 워낙 조심성이 강한 진 이사가 보신그룹의 자원을 이용해 몰래몰래 진씨 집안 기업을 키우고 있다는 건 몰랐지. 그것도 아주 파렴치한 일들을 많이 했더구먼.” 그냥 고동식 하나만 해결해서 위엄을 세우려고 했었는데 우리 진 이사님이 자기 발로 자기 발등을 찌르려 하니 만족시켜줘야지.” 순식간에 몇십 세나 늙은 것 같은 진 이사는 두 눈이 벌겋게 달아올라 힘겹게 몸을 일으켰다. “박지환... 이대로 마냥 순조롭진 않을 거야!” “인생이 어디 계속 순조로울 수만 있나요! 근데 진 이사님은 그날을 기다릴 수가 없겠네요.” 그 후 진 이사는 전화 한 통에 불려 갔고 홀은 쥐 죽은 듯 고요했다. “임연무.” 박지환은 불쑥 입을 열어 몰래 자리를 뜨려던 그 남자를 불렀다. 박지환은 눈빛이 음산했다. “넌 해고야.” 그는 평소대로 질질 끌지 않았고 임연무는 눈동자가 휘둥그레진 채 급히 땅에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리며 용서를 빌었다. “대표님! 대표님! 제발 해고하지 말아주세요! 제가 잘못했어요! 다시는 딴마음을 품지 않을게요! 저를 해고하면 저 갈 데도 없어요!” 배경도 없고 학력도 없는 그는 어느 회사에 가더라도 중용을 받지 못할 것이고 설령 중용을 받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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