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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장 헛수고하지 마세요

민서희의 볼을 꼬집은 박지환의 손에는 점점 더 힘이 들어갔고, 속은 점점 더 타들어 갔다. ‘떠나고 싶다는 걸 이렇게 직설적으로 표현해야 했던 거야?’ “미쳤어요?” 민서희는 아픔에 몸을 바둥거리며 눈물을 흘렸다. 박지환은 그녀를 침대에 눕히고 두 손을 제압하더니 씩씩거리며 말했다. “미쳤냐고? 민서희, 내가 옷 갈아입으려고 마침 그 호텔에 가지 않았더라면 넌 이미 더럽혀졌어! 나가란다고 그렇게 쉽게 떠나? 그러다가 죽었으면 내 손아귀에서 벗어났다고 아주 행복했겠네?” “어디 아파요?” 민서희는 눈시울을 붉혔다. 이 일을 그녀의 잘못으로 돌리다니...... 너무 실망스러웠다. “당신 어머니가 날 떠나라고 했어요. 불륜녀인 내가 당신과 윤서아 씨 감정을 망쳤다고 떠나라 했다고요! 박지환 씨, 나 그렇게 뻔뻔한 사람 아니에요. 그런데 내가 어떻게 안 떠나요!” “그래서 바로 나갔다고? 내 말은 한 번도 들은 적 없으면서 그 말은 그렇게 쉽게 들었어? 무슨 생각하는 지는 너 자신이 더 잘 알 것 아니야!?” 박지환은 머리끝까지 솟구친 화를 분출했다. “날 떠나서 넌 단 일 초도 살 수 없어!” 민서희는 기가 찼다. “이거 놔요!” “왜, 또 도망갈 이유가 필요해? 납치당하지 않았더라면 지금쯤 넌 벌거벗고 서이준 침대에 누워 있었겠지?!” 순간 민서희는 머리가 하얘지더니 필사적으로 손을 빼서 박지환의 뺨을 때렸다. “당장 꺼져요!” 악착같이 살아난 이유는 절대 그에게 모욕당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한 번 두 번 세 번...... 이제는 하다 하다 서이준까지 끌어들이다니. 뺨을 맞은 박지환은 그대로 이성의 끈을 놓아버렸다. “꺼지라고? 민서희, 네가 뭔데 나한테 꺼지라 마라야!?” 박지환은 독기가 가득 찬 눈길로 그녀를 노려보았고, 민서희는 얇은 입술을 파르르 떨며 온몸으로 반항했다. “싫어요! 당신 지금 완전히 미쳤어요!” “네가 아직 누구 여잔지 똑똑히 알게 해줄게.” 박지환은 벌건 눈으로 민서희를 죽일 듯이 노려보며 그녀를 자기만의 시선 속에 가두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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