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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6장 나와서 흥을 깨지 않을 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네가 사랑하고 있는 사람은 서희인데 왜 윤서아하고 결혼하려고 드는 거야. 내가 낳은 아들인데도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건지 전혀 가늠이 안 가.” 그는 한동안 침묵에 잠겨 있다 분산된 말투로 답했다. “저하고 서희 사이의 일이에요. 상관하지 마세요.” “상관하지 말라고?” 은서경은 심호흡을 하고 마음을 가다듬었다. “처음에는 나도 상관하지 않았어. 네가 그냥 윤서아랑 결혼하게 내버려두려고 했어. 근데 결과가 어때? 몸을 망가뜨리면서까지 서희 옆에 있고 싶다고 하면서 끝내는 서희를 겨우 옆으로 데리고 왔잖아. 근데 지금은 또 왜 이래?” “설명하려면 길어요.” 은서경은 마음이 식었다. “결국은 설명 하나 못한다 이거지? 아니면 사실상 마음속으로 좋아하는 건 윤서아고 서희는 그저 소유욕으로 옆에 두고 싶은 그런 감정인 거야?” 박지환은 엷은 엽술을 오므렸고 달빛 아래에 이목구비는 더욱 차가워 보였다. 그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은서경은 알아차렸다는 듯 눈빛이 실망으로 가득했다. “이건 네 선택이겠지만 꼭 기억해야 할 게 있어. 풍파가 끝나게 되면 네가 아니더라도 내가 서희를 직접 놓아줄 거야.” 박지환은 입술을 약간 움직이다 다시 말을 머금고는 재차 입을 열었다. “하지만 결혼식은 어머니께서 와주셔야 돼요. 어머니가 오셔야만 박씨 집안이 윤서아에 대한 중시를 보여줄 수 있어요. 이민준이 모시러 올 거예요.” “난 안 가! 분명히 말했어! 내가 인정하지 않는 며느리는 두 번 다시 보고 싶지 않아. 그냥 대외적으로 내가 몸이 안 좋다고 해.” 박지환은 다른 설명은 하지 않았다. “제가 직접 모시러 올게요.” “너...” 박지환은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 돌아서서 계단을 내려가는데 난간을 잡고 있는 민서희가 보였다. 예전보다 훨씬 마르고 유독 눈동자만 밝고 냉담하게 젖어 있는 민서희의 모습에 그는 눈동자가 번쩍 흔들렸다. 그들의 대화를 다 들은 것 같기도 하고 또 못 들은 듯하기도 한 냉담한 얼굴로 그녀는 무반응으로 돌아섰을 뿐이었다. “서희야!” 박지환은 손을 내밀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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