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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5장 지환이가 많이 모자라

얼른 무릎을 꿇은 하인들은 낭패하고 억울하게 설명하고 있었다. “여사님도 알다시피 도련님하고 윤서아 씨의 결혼식이 코앞이고 나중에 윤서아 씨가 소님이 될 사람인데 저희가 감히 어떻게 말려요? 만일 윤서아 씨 눈 밖에 나기라도 하면...” “아직 내가 살아있는데도 너희들은 그 여자 편을 드는 거야?” “여사님.” 곧이어 위층에서 말소리가 들려왔다. 고개를 돌리자 민서희는 평온한 얼굴로 계단에 서 있었다. “여사님.” 민서희는 담담하게 말을 덧붙였다. “사소한 일에 그만 노여워하세요. 맞는 말이잖아요. 윤서아 씨가 얼마 지나지 않아 박씨 집안 사모님으로 들어올 텐데 그대로 내쫓았으면 추후 고부 관계에도 우호적이지 않아요.” “서희야...” 목이 메이는 은서경은 청첩장 들고 도발하는 윤서아의 모습만 생각해도 마음이 아프고 민서희가 안쓰러웠다. “그 여자 헛소리는 믿지 마...” 민서희는 미소를 지었다. “박지환 씨가 윤서아 씨와 결혼한다는 게 헛소린가요? 아니면 청첩장이 가짜인가요?” “그건...” “여사님, 제가 여사님 생각하는 것보단 훨씬 마음이 넓은 사람이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민서희는 표정이 그대로였다. “박지환 씨하고 진작에 얘기가 끝났어요. 그 사람은 내가 아니라 내 뱃속의 아기를 원하는 거예요.” “무슨 그런 터무니없는 말이 있어!” 은서경은 급하게 노했다. “내가 인정한 내 며느리고 내 손자 손녀의 엄마야! 박씨 집안 사모님 자리는 서희 너여야만 해, 지환이가... 미쳤어!” 민서희는 그저 웃으며 답했다. “이 세상은 꼭 그 자리가 누구여야만 하는 건 없어요. 게다가 제 마음속에도 박지환 씨가 없고요.” 말이 끝나자 다들 언안이 벙벙해졌고 민서희는 마음이 편안해졌다. 적어도 솔직하게 털어놔야 자신의 안정된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다. “박지환 씨가 아기만 낳으면 자유의 몸으로 돌려주겠다고 했어요. 그러니 누구하고 결혼하든 간섭하지도 않을 거고 신경도 안 쓰여요. 여사님도 그 때문에 박지환 씨하고 사이가 틀어지진 마세요. 둘 사이에 워낙 갈등도 있으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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