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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6장 평생을 너한테 바칠게

“맞네요. 민서희 씨, 죄송해요. 급한 일이 있었던 걸 깜빡했어요. 나중에 맛있는 거 하게 되면 맛보러 올게요.” 이민준은 말을 마치고 발걸음을 재촉했다. 어이없다는 표정을 짓고 있는 민서희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는 박지환은 표정이 그대로였다. “바쁘다니까 이건 내가 맛보도록 할게.” 바보가 아닌 이상 이민준이 박지환의 위압에 못 견뎌 가게 됐다는 걸 알 수가 있었다. “오계탕 한 냄비나 있는데 혼자 다 먹을 수 있어요?” “다 먹을 수 있어.” 박지환은 작은 목소리로 답했다. “네가 한 거면 깨끗하게 다 먹어버릴 수 있어.” 박지환이 과장한 거라고 여겼었던 민서희는 정말 다 먹을 줄은 상상도 못 했다. 바쁜 일을 마치고 돌아온 장 씨 아주머니도 그 상황에 입을 떡 벌렸다. 박지환은 늘 식욕이 별로 없기도 하고 상처를 입었으니 전보다 더 뭘 먹지를 않았었던 것이다. 민서희도 스스로 반 그릇을 맛보았지만 그리 맛있다고는 느껴지지 않았다. 식사를 마친 박지환은 그녀를 껴안고 애교를 떨었다. “다음에 또 해주면 안 돼?” 민서희는 일부러 불쾌한 표정을 지었다. “박지환 씨, 나를 하인으로 생각하는 거예요?” 박지환은 그녀의 손끝을 깨물었다. “기분 나빠졌다면 미안해. 앞으로는 내가 해줄게. 거의 다 배웠어.” “됐어요.” 박지환이 했었던 그 요리만 생각해도 가슴이 두근거리는 민서희는 그가 해준 걸 먹을지언정 아예 굶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옆사람 그만 괴롭히고 내가 할게요.” 눈빛이 흔들리던 박지환은 이내 평온하게 그녀를 주시했다. “서희야, 내가 어떻게 보상하면 될까? 남은 인생을 너하고 아이한테 바치면 돼?” 그는 그녀의 머리카락을 문지르며 진지하게 중얼거렸다. 마음이 움찔해져 얼떨떨한 민서희는 곧이어 얼굴을 돌렸다. “꿈 깨요. 박지환 씨, 이번엔 절대 안 속아요.” 그 후 며칠 많이 바빠진 박지환은 서재에 하루 종일 머물곤 했었고 민서희는 별장에 틀어박혀 가슴이 답답하자 장 씨 아주머니에게 산책하러 나가자고 했다. 장 씨 아주머니는 머뭇거렸다. “대표님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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